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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주연이라는 책임감"…'그림자미녀' 심달기→홍석, 외모지상주의를 향한 발칙한 한방(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1-19 13:00

수정 2021-11-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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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이라는 책임감"…'그림자미녀' 심달기→홍석, 외모지상주의를 향한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외모지상주의 세상을 향한 일침을 담은 성장 드라마가 깊은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그림자 미녀'(방수인 극본·연출). 19일 오후 카카오TV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그림자 미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왕따 여고생 구애진 역의 심달기, 추리 덕후 반장 김호인 역의 최보민, SNS 여신 지니 역의 이나경, 부산 출신 아이돌 연습생 이진성 역의 홍석, 그리고 방수인 감독이 참석했다.

카카오페이지 구독자 70만 돌파, 평점 9.1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린 아흠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그림자 미녀'는 웰메이드 미드폼 콘텐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그동안에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림자 미녀'는 원작의 인기를 통해 이미 증명된 흥미진진한 스토리 설정과 캐릭터 싱크로율 100%를 예고하는 심달기, 최보민, 이나경, 홍석 등 라이징 배우들의 연기 변신, 그리고 시시각각 변주하는 감정을 내밀하게 그려낼 디테일하고 세련된 연출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는 중. 특히 현실과 SNS 세계의 180도 다른 반전 이중 생활을 그린 스토리에 더해진 미스터리 코드와 함께 치밀한 심리전을 예고, 장르물을 선호하는 많은 시청자들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수인 감독은 "'그림자 미녀'는 서스펜스를 품은 성장 드라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드폼 형식의 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 사이에 있는 느낌이다. 20분 분량의 작품에서 배우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주제를 명확하게 가려고 노력했다"며 "인기있는 웹툰이 원작이라 구독자들의 리뷰를 많이 참고했다. 내가 생각한 부분과 어떻게 다른지 리뷰를 보면서 작품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심달기의 캐스팅에 대해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배우는 심달기였다. 작은 체구 안에서 큰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심달기를 선택했다. 내부에서도 심달기 외에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심달기는 "학교에서는 소외된 자신감이 없는 캐릭터인데 SNS에서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처음 4회 분량의 대본을 받았을 때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 웹툰을 찾아봤다. 물론 걱정도 컸지만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첫 주연작을 소화한 심달기는 "드디어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고 느껴졌다. 겁이 나기도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너무 재미있었다. 주연으로서 촬영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됐지만 후반이 될수록 주연의 책임감이 만만치 않았다"고 곱씹었다.

이어 "주인공의 감정선과 행동에 의문을 가진 적은 없었다. 자신감이 없고 소외된 인물인 반면에 막상 공격을 당했을 때 자신을 지키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또 나와 많이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연기 테크닉도 많이 배웠고 캐릭터를 통해 과거를 되새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골든 차일드 멤버 최보민은 "웹툰을 평상시에 즐겨보지 않았다. 그런데 살면서 처음으로 '그림자 미녀'를 돈 주고 보게 됐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 걱정하기도 했다. 댓글 반응을 보고 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첫 미팅 때 방수인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신뢰와 확신으로 작품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로미스나인 멤버 이나경은 "주인공 애진이가 만든 가상의 인물 인플루언서를 연기했다. 사진 한 장을 찍더라도 심달기와 똑같은 포즈와 표정으로 찍으며 캐릭터에 몰입했다"며 "실제 인플루언서를 많이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인플루언서처럼 보일지 노력하면서 작품에 임했다"고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룹 펜타곤의 멤버 홍석은 "실제로 연습생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오히려 이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연습생 기간이 이렇게 길었나' 싶었다. 다시 한번 내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게 됐다. 또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사투리 연기가 매력적이었다. 작품 속에서 안식처같은 캐릭터인데 사투리에서 느껴지는 구수함이 있었다. 아이돌 연습생이 사투리를 구사하는 게 대조적인데 그런 부분이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며 "펜타곤 멤버들과 사투리 연습을 많이 했다. 장난스러운 사투리를 많이해 초반 의도와 벗어났지만 대사를 말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림자 미녀'는 심달기, 최보민, 이나경, 허정희, 홍석, 백지혜 등이 출연했고 방수인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오는 20일 저녁 8시 1, 2화 동시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토요일 저녁 8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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