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엔하이픈은 V라이브에 'D-1'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 19일 열리는 두 번째 팬미팅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유쾌한 분위기로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영상 말미에 발생했다. "내일 오시는 분들 중 수능 보고 오신 분들도 있겠다. 수능 다음날이니 수능 잘보고 나서 오시면 되겠다"는 다른 멤버의 말에 정원이 "그런데 수능 다음날 팬미팅 오시는 거면 잘 보시지 못하시지 않았겠냐"라고 반문한 것. 다른 멤버들은 "왜?"라고 크게 당황했고 제이크는 "못 봐도 된다. 여기에서 위로받으면 된다"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정원은 "수능이 뭐 중요한 건 아니다"라는 2차 망발을 시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은 크게 술렁였다. '팬미팅에 오는 팬들은 수능을 못 봤을 것'이라는 발언은 어떻게 해석해도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다. 평소 '팬들은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지 않았다면 내뱉을 수 없는 말이라는 의견도 많다. 즉 평소 정원이 팬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실언이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빌보드와 오리콘 등 해외 유수의 차트를 점령하며 K팝 라이징 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엔하이픈 홀로 이룬 성과가 아니다. 아무리 이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소속사의 지원과 팬들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던 결과다. 그런 기본조차 잊은 아이돌에게 사랑받을 권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