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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유체이탈자' 임지연 "첫 리얼 액션 연기, 온 몸에 멍들면서 훈련했다"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18 10:27

수정 2021-11-18 11:47

'유체이탈자' 임지연 "첫 리얼 액션 연기, 온 몸에 멍들면서 훈련했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임지연이 '유체이탈자' 속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사람엔터테인먼트 제작). 극중 문진아 역을 맡은 임지연이 1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임지연은 '유체이탈자'를 통해 액션의 매력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리얼한 액션을 한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런 액션을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컸는데, 되게 재미있었다. 준비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몸도 다쳤는데 도전을 하고 영화를 보고 나니까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 영화의 액션은 시원시원하고 통쾌하고 현실감이 강한 리얼할 액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액션 영화도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액션으로 끌고 가는 영화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몸을 잘 써야 하고 타격감이 느껴질 정도의 리얼함도 필요했는데, 기본적인 스킬은 많이 배웠다. 기본적인 유연함도 많이 기르려고 했다. 사람을 때릴 때도 그렇고 맞을 때의 스킬도 많이 배웠다. 액션 훈련을 하면서 진짜 온 몸에 멍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그 뿐만 아니라 감독님이 원하신 건, 진아가 다른 캐릭터에게 맞아도 이 악물고 끝까지 버티는 표정이었다. 여자가 남자한테 맞을 때 보이는 약한 모습이 아니라 이를 악물고 끝까지 지지 않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을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맞고 아파하긴 하면서도 어떻게하면 강인함을 보여줘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제가 점점 진아에 빠져들수록 맞던 말건, 차가 움직이던 말던 이 악물고 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본 후 "나에게도 저런 눈이 있구나, 저런 눈빛이 있구나 생각하게 됐고, 내가 저렇게 몸을 쓸 줄 아는 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임지연은 "저는 스스로, 마르기도 말랐지만 몸을 잘 쓰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나도 몸을 움직 일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이 출연하며 '심장이 뛴다'(2011)을 연출했던 윤재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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