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10월 전체 매출액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 특히 10월 외화 매출액은 4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4.2% 증가했고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196ㅇ억원의 흥행 매출을 세우며 10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팬데믹으로 개봉이 연기됐던 '007 노 타임 투 다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올해 9월 말부터 1-2주 간격을 두고 연달아 개봉했고, 개천절과 한글날에 대체 휴일이 적용되면서 10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한 것. 10월 전체 매출액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4%(93억원) 늘었고, 전체 관객 수는 51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56만 명) 증가했다.
10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4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4.2%(342억원) 증가했고, 외국영화 관객 수는 43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4%(329만명) 늘었다.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이 연기되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던 지난해 10월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그간 개봉이 연기되었던 외국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10월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2020년 10월과 비교해 24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