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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새신랑' 윤계상 "결혼하고 행복해, 안정감 생겼다…god 시절 내 담당은 개그"('유퀴즈')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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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윤계상 "결혼하고 행복해, 안정감 생겼다…god 시절 내 담당…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윤계상이 결혼 소감부터 연기를 향한 진심까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고교생 농구 국가대표 여준석, 특수부대 CCT, 디자이너 우영미, 배우 윤계상이 출연했다.

오는 24일 새 영화 '유체이탈자'로 관객을 찾는 윤계상은 반갑게 MC유재석과 조세호와 인사를 나눴다. 지난 8월 5살 연하 뷰티브랜드 대표와 혼인신고를 올려 유부남이 된 윤계상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은 고민민이다. 일단 혼인 신고부터 했다"라며 수줍게 결혼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오늘 아침에 아내가 어떤 말을 했냐"는 질문에 "오늘 아침에 잘 하고 오라고 샌드위치를 만들어줬다. 아내가 '유퀴즈' 팬이라서 '오빠가 거기 나와?' 하며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너무 행복하고 안정감이 생겼다. 흔들리지 않는 땅에 뿌리를 내린 기분"이라고 말했다.

'국민 그룹'이라고 불린 1세대 아이돌 god 멤버에서 확살한 배우로 자리 잡은 윤계상. 그는 처음 연기를 하게 됐던 계기에 대해 물어보자 "원래는 배우를 할 생각이 없었다. 우연히 한 감독님을 만났다. 당시 소속사 대표님이 그냥 한번 만나보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가볍게 나갔는데 그 자리에서 변영주 감독님을 만났다"라며 연기 데뷔작인 변영주 감독의 영화 '발레교습소'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 보이즈'에서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화류계 남성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계상은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맨정신으로 연기하려니 자연스럽지 않아서 술을 마셨다. 연기하면서 한잔 한잔 마셨는데 그러다가 양주 한병을 전부 마셨다. 그 신을 찍고 복도를 걷다가 기절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윤계상은 장첸이라는 희대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자신의 최대 흥행작인 '범죄도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계상은 "사실 그 전까지는 내게 흥행작이라고 내세울 작품이 없었다. '범죄도시'는 대중 분들에게 쉽게 다가가게 해준, 상업적인 재미를 갖춘 영화"라고 말했다.

장첸의 독특한 캐릭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장발이 본인이 아니었다는 윤계상. "일반적인 악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라며 "영화에서 머리가 짧은 캐릭터가 주로 나오는데 전 반대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일본 배우인 오다기리 죠를 좋아하는데 그분이 항상 머리를 묶는다. 그 모습을 보고 언젠가 나도 작품에서 저런 머리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범죄도시' 이전까지는 늘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전 정말 연기를 잘하고 싶고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해서 진짜 그 배역이 되려고 했다. 저에겐 그게 전부다. 취미나 인생의 재미를 찾는 다른 재미같은 것도 제겐 없다. 제가 모자라서 연기를 할 때마다 속상하고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가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

윤계상하면 빼놓을 수 없는 god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20대의 god와 40대가 된 god의 대화가 달라졌나"라고 물으니 윤계상은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리는 똑같다. 그냥 나이만 먹은 것 같다. 책임감이 많아지니까 어른인 척 연기하는 거지 똑같다"고 말했다.

최근 god 멤버들과 함께 하는 방송에 출연해 연기할 때와 달리 과거 'god 개그 담당'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준 윤계상은 "이상하게 함께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런 모습이, 옛날 윤계상의 나온다"며 웃었다. 그는 "god 윤계상도 진짜고 배우로서 살아가는 윤계상도 진짜다.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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