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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시간" 김동규의 진심어린 한마디에 형들도 '눈물'('해치지 않아')[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1-11-16 22:14

수정 2021-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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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시간" 김동규의 진심어린 한마디에 형들도 '눈물'('해치지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동규의 진심이 형들을 울렸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해치지않아'에서는 빌런 삼형제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과 함께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마지막 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 당번 내기를 건 족구대결이 펼쳐졌다. 우승 특전으로는 저녁 준비 면제가 걸렸다. 대결은 원주민인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과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의 외지인으로 편을 나눴다.

원주민들은 형편없는 실력으로 외지인 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온주완은 허당 실력으로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하도권은 "우리 이리다 지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1세트는 11대 6으로 원주민 팀이 패배했다.

원주민팀의 뒷심도 굉장했다. 이어진 2세트는 11대 5로 승리했다. 이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봉태규는 "내가 좀 야해지고 있는데 괜찮냐"라며 비에 셔츠가 젖어 몸이 드러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결국 원주민팀은 3세트를 11대 3으로 패배해 저녁당번에 당첨됐다.

경기가 끝난 후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캠프 파이어가 무산 될 위기에 처했다. 파이어피트가 빗물에 잠겨버린 것.

이때 김동규는 잠옷을 선물했고, 엄기준은 "여섯 개를 준비 한 거냐"라고 물었다. 앞서 게스트들에게 혼자만 온다고 거짓말을 해 김동규는 4개만 준비한 것 이에 하도권은 "난 원래 잠 옷 안 입는다"라며 애써 섭섭하지 않는 척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어 숙회와 김치말이찜으로 식사를 하고 난 후 하도권은 "10시에 가야 하는 데 그래도 동규의 춤을 보고 가야지"라며 김동규를 몰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하도권은 "페트병에 계란이 들어간다"라고 마술을 이야기했고, 봉태규는 철썩 같이 믿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윤종훈과 하도권이 봉태규를 속인 것. 봉태규는 화가나 "형 미친거야"라고 소리쳤다.

비가 그치자 하도권은 파이어피트로 향했고 아쉬움에 드럼통을 꺼내 캠프파이어 대신 저녁 야식으로 토마호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불을 붙이던 온주완은 신문광고에 나온 김소연을 보고 "소연이 누나 또 있다. 근데 이 데자뷰는 뭐지"라며 웃었다.

하도권은 토마호크를 올리브유와 버터를 넣고 굽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너무 탄 거 아니냐"라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탄 모양과 달리 고기의 안 쪽은 잘 익었다. 이때 시식한 봉태규는 "나무 준 거 아니냐"라고 디스해 모두를 웃겼다.

야식을 즐기던 온주완은 "저녁을 그렇게 먹었는데 또 들어간다"라며 웃었다. 김동규는 건배사를 통해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진짜 행복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때 엄기준은 "어제 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만보기에 1만6000보가 찍혔다"라고 말해 노동강도를 알게했다.

또 식사를 하던 중 게스트들의 디너쇼가 펼쳐졌다. 먼저 김동규는 '울라라 세션의 아름다운 밤'을 선곡했다. 김동규는 모자까지 집어 던지고 무대를 휘어잡기 시작했다. 형들은 막내의 애교에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김동규의 무대에 온주완은 "도망가야겠다"라며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온주완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마치 자신의 노래처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성악과 출신 하도권은 갑자기 행주의 레드선을 선곡했고, 마치 래퍼처럼 완벽하게 소화했다. 엄기준은 "가곡을 부를 줄 알았는데 의외더라. 가사도 안보고 부르던데 준비해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봉태규는 "세 사람 덕분에 진짜 집이 멋있어졌다"라고 이야기했고, 윤종훈은 "이 집 볼 때마다 세 분이 생각 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규에게 소감을 묻자 "힘든 게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감사하다. 별것도 아닌데 챙겨주셔서 너무 선물 같아서 너무 행복해서 감사하다. 이런 시간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형들은 "너무 동규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라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윤종훈은 "난 동규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는게 이 형들을 일찍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결국 봉태규 엄기준도 함께 눈물을 보였다.

김동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신인 배우치고 잠깐 수면 위로 올라온 사람 중에 한명이다. 이런 시간이 사실 되게 감사하다. 이런 시간을 잊으면 안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봉태규는 "이런 감정으로 지내본 게 오랜만이다. 이게 끝나면 이런 감정을 어떻게 정리할 줄 모르겠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도권은 "무슨 이별 여행을 온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도권이 떠난 다음날 아침은 엄기준표 해장 라면이 준비됐다. 엄기준은 해장 라면을 위해 직접 토마토 소스를 챙겨오는 모습을 보였다.

엄기준표 해장 라면을 맛 본 멤버들은 "토마도 향이 난다. 맛있다"라며 국물까지 마시며 제대로 해장을 했다.

아침을 먹고난 후 봉태규는 윤종훈에게 "너에게 서예를 배워보자"라고 말했고, 알고보니 윤종훈은 4년 째 서예를 즐기고 있었다. 윤종훈은 '서정'이라는 호도 가지고 있었다.

멤버들은 서예를 배우며 "이거 진짜 재미있다"라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들 자신이 생각하는 '해치치않아'를 쓰기 시작했고, 엄기준은 "난 권선징악을 써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갈하게 쓴 엄기준의 글씨를 본 윤종훈은 "약간 염라대왕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주일 뒤 봉태규의 부인 역을 맡았던 배우 윤주희가 '폐가하우스'를 찾았다. 봉태규는 "주희씨가 힘이 좋다. 뭔가 활력이 넘칠 것 같아서 초대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케줄이 바쁜 엄기준을 제외한 봉태규와 윤종훈은 폐가하우스로 향했고 "제작진의 선물이 있다"라는 말에 봉태규는 "또 일을 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제작진은 삼형제를 위해 빛바랜 지붕을 새롭게 칠해준 것.

두 번째 선물은 지난 번 멤버들이 서예로 ?㎢ 글씨를 족자로 만들어 줬다.

봉태규와 윤종훈은 엄기준이 오기전 그늘막을 미리 설치했고, 엄기준이 미리 준비한 선베드와 파라솔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 봉태규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내가 준비한 거다. 열어보면 깜짝 놀랄 거다"라며 현판을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판에는 '해치치않아'라고 적혀 있었다.

이때 엄기준이 도착했고 동생들은 "형 없다고 엄청 힘들었다"라며 투정을 부렸다.

윤주희는 페가하우스로 향하던 중 김소연에게 전화를 걸어 "저 지금 폐가하우스로 가고 있다"라고 알렸고, 김소연은 "좋겠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와"라며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엄기준은 "의자는 주희 오면 만들라고 시키자"라고 이야기했고, 봉태규는 "상상도 못했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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