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와 정우성은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감독상 시상자로 나서 자리를 빛낸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008년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상에 감독상 시상자로, 또 2013년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신인남우상 시상자로 나서 활약했다. 특히 영화계 '찐친'으로 유명한 두 사람은 제34회 청룡 무대에 올라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정우성의 연출작에 이정재가 계약금 1만원에 출연하겠다'라는 사인을 했다는 일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농담반 진담반 에피소드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8년 만인 올해 다시 한번 두 사람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된 것.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물이다. 무엇보다 '헌트'는 이정재가 출연은 물론 첫 연출, 제작, 각색에 참여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의 첫 출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정우성이 주연으로 가세하면서 내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등장한 '헌트'. 지난 13일, 6개월 여간 100회차에 달하는 '헌터' 촬영의 대장정을 마친 두 사람은 '태양은 없다' 이후 무려 22년 만에 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춰 내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