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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22년만, 그리고 8년만에 청룡에서"…이정재X정우성, '헌트' 이어 청룡으로 랑데뷰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1-15 15:14

수정 2021-11-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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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만, 그리고 8년만에 청룡에서"…이정재X정우성, '헌트' 이어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계 대표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22년 만에 한 영화에서, 그리고 이를 기념해 8년 만에 청룡에서 랑데뷰한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감독상 시상자로 나서 자리를 빛낸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008년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상에 감독상 시상자로, 또 2013년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신인남우상 시상자로 나서 활약했다. 특히 영화계 '찐친'으로 유명한 두 사람은 제34회 청룡 무대에 올라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정우성의 연출작에 이정재가 계약금 1만원에 출연하겠다'라는 사인을 했다는 일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농담반 진담반 에피소드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8년 만인 올해 다시 한번 두 사람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된 것.

더구나 이정재와 정우성은 최근 첩보 영화 '헌트'에 동반 출연, 22년 만의 랑데뷰로 더욱 의미 있는 한해를 보내게 됐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물이다. 무엇보다 '헌트'는 이정재가 출연은 물론 첫 연출, 제작, 각색에 참여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의 첫 출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정우성이 주연으로 가세하면서 내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등장한 '헌트'. 지난 13일, 6개월 여간 100회차에 달하는 '헌터' 촬영의 대장정을 마친 두 사람은 '태양은 없다' 이후 무려 22년 만에 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춰 내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첫 연출을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한 이정재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까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큰 도움을 준 모든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한 연출과 연기 둘 다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준비와 고민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배려해 주신 동료, 선후배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헌트'를 궁금해하고 기다리는 관객분들에게 멋진 영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정재의 영원한 파트너 정우성은 "100여 회차의 촬영이었지만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태양은 없다' 이후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작품이다.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굉장한 열기로 달려왔던 현장이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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