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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Dr.브레인' 서지혜 "한류스타도 아닌 내가..K-콘텐츠 뿌듯"(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4 08:58

수정 2021-11-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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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브레인' 서지혜 "한류스타도 아닌 내가..K-콘텐츠 뿌듯"(종합…
사진=애플TV+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서지혜가 '글로벌 행보'의 첫 발을 내딛었다.



서지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애플TV+(애플티비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닥터 브레인)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티비플러스와의 협업, 김지운 감독의 칭찬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닥터 브레인'은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하여 진실을 파헤치는 SF 스릴러 드라마. 서지혜는 극중 고세원의 가족에게 벌어진 사건을 쫓아가는 형사 최수석을 연기했다.

그동안 '사랑의 불시착'으로 세계에 얼굴을 알렸던 서지혜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새 드라마 '키스식스센스'와 더불어 '닥터 브레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글로벌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중이다. 서지혜는 "아무래도 OTT 애플티비플러스가 처음 서비스되다 보니 주변에서도 '재미있을 거 같다'는 얘기를 들었고, 독특할 거 같다는 느낌들을 받았다. 예고를 보신 분들은 '굉장히 영화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은 출발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부담감도 있지만, 새롭게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되게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한편으로는 처음 시작을 하다 보니 좀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봬야 하지 않나. 하는 부담감은 모두에게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극중 최수석을 연기했다. 그는 "형사다 보니 냉철하고 딱딱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접근을 하다가, 감독님과 여러 대화를 나누며 '그래도 세원을 통해 사건을 통해 성장하는 캐릭터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부분을 얼마나 더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제 역할 자체가 서사가 많이 드러나지 않은 캐릭터다 보니, 어떤 설정에 따라 신의 느낌이나 대사가 많이 바뀌더라. 그런 설정을 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또 액션 신들도 많이 나와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고, 대신에 총기를 사용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예전부터 '총에 대해 배워볼까'했던 것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돼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체력적으로도 노력했다. 서지혜는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렸다. 달리는 신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조금 더 잘 챙겨먹고 건강음식도 많이 먹고 운동도 많이 하고, 제가 총기를 사용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와서 그 부분을 저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총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평소에도 총 모형을 구비해 만지작거리며 느낌과 그립감을 익숙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영상을 많이 찾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멋있는 자세가 나오는지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최근 OTT와의 협업으로 글로벌한 행보를 보이는 중. 서지혜는 "그전에는 한국 활동을 중점에 두고 드라마나 영화를 했다면, 지금은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지고, 좋은 결과를 낳은 작품도 많아지고 있잖나.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책임감이나 무게감이나, 제 연기에 대한 집중도나, 책임감들이 저에게는 숙제고, 압박감도 솔직히 없지 않아 있다. 물론, 당연히 연기자로서 연기에 대한 것들을 쉽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그런 것들이 더 많이 저에게 다가오고 몸으로 느낀다. '사랑의 불시착'도 해외에서 인기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 '이게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는구나'에 대한 뿌듯함과 기대감, 여러 감정이 생기는 거 같아서 딱 한가지 좋다, 안 좋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기인 거 같다. 한편으로는 또 여러 콘텐츠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지혜는 '닥터 브레인'이 어떤 의미이자, 배우 활동의 어떤 스텝(Step)으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저는 한류스타도 아니고, 아직 저의 이름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고, 전세계적으로 이런 배우가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그런 한 발자국이 된 느낌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도 들지만, 연기에 대한 책임감을 더 얻게 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스텝을 걸어가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서지혜는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키스식스센스'로 또 한 번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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