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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박흥식 감독 "천주교 소재이지만 재미와 의미 갖춘 상업 영화"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11 16:04

수정 2021-11-11 16:12

'탄생' 박흥식 감독 "천주교 소재이지만 재미와 의미 갖춘 상업 영화"
영화 '탄생' 제작발표회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열렸다. 박흥식 감독, 윤시윤, 이호원, 안성기, 이문식, 정유미, 송지연, 임현수,하경, 박지훈이 자리를 빛내고 있다. 광화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1.1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흥식 감독이 영화 '탄생'의 기획 제작 의도에 대해 전했다.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영화 '탄생'(박흥식 감독, 민영화사 제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흥식 감독과 주연배우 윤시윤, 이호원, 안성기, 이문식, 정유미 등을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황명선 논산시장(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해 '탄생'의 제작을 축하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박흥식 감독은 "천주교가 소재가 된 영화지만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상업적인 극영화이다. 그동안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 천주교 밖에서는 천주교인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받지 못했고 천주교안에서는 순교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게 사실이다. 김대건 신부님은 조선인 중 처음으로 서양 언어를 배우고 서양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새로운 사고를 하게 되신 분이란 이야기다. 중국 본토에서 아편 전쟁을 목도하고 동서 만주를 탐험하는 등 바다와 육지를 누볐던 분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이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건 단순히 김대건 신부님의 200주년을 기념하려는게 아니라 지금 이땅이 김대건 신부님을 강하게 필요로하기 때문이다"라며 "과거 조선에는 콜레라 창궐했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펜데믹 시기에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강해지고 불평등이 심해진다. 우리는 펜데믹 이후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이 영화와 김대건 신부님의 삶 속에서 그 답을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에 대해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 '탄생'은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로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고 또 안타깝게 순교하는 과정을 최초로 그린다. 윤시윤이 청년 김대건을 연기하며 안성기, 이문식, 신정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번달 크랭크인 하며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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