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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제시카 '샤넬 염장질' 동영상 논란…'사자마자 올랐다고? 오픈런 부추기나' vs '재미로 보라'

이정혁 기자

입력 2021-11-11 08:27

수정 2021-11-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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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샤넬 염장질' 동영상 논란…'사자마자 올랐다고? 오픈런 부추기나…
사진캡처=제시카 유튜브

제시카가 '샤넬 염장질' 논란에 휩싸였다.



제시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내가 최근에 산 것들(My Recent Purchases)'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요즘 제가 쇼핑을 좀 못한거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라고 말문을 연 제시카는 "충동구매를 한 것 같다. 평소에 쓰는 데일리템 필수템도 샀고, 예쁜 것도 사고"라며 최근 쇼핑 리스트를 공개했다.

원래 하나에 꽂히면 여러개 사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한 제시카는 처음엔 최근 구매한 보터햇(BOATER HAT) 스타일의 모자 2개와 명품 선캡을 소개했다. "엄마한테 혼났다"고 여러번 강조한 제시카는 이어 귀엽게 여러 쇼핑 품목을 일일이 보여줬는데, 그중 샤넬 미니백을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장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얘(샤넬백)가 버라이어티케이스다. 안에는 카드 꽂을 수 있고. 아이폰이 딱 들어간다. 너무 좋은 사이즈"라며 "가볍게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 좋고"라고 자랑을 했다. 또 "잘 산 이유는 뭐냐면 제가 사자마자 얼마 안되서 가격이 엄청 인상했어요"라는 말을 한 것.

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갈리는데, 1천만원대를 가볍게 오가는 초고가 백을 '데일리로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다'는 표현에 일단 놀라는 분위기. "부러우면서도 씁쓸하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요즘처럼 전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멘트는 좀 자제하는게 공인으로서 자세 아닌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여기에 구입 후 바로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하는 모습에서도 요즘 시기 부적절한 언행으로 보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샤넬의 계속되는 가격인상은 지속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던 게 사실. "한국 소비자를 호구로 아냐"는 지적 또한 계속 되어 왔다. 더욱이 급격한 가격인상으로 인해 일반 시민까지 차액으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오픈런을 시도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사회 현상이 거론되는 시기에, 제시카의 이번 '쇼핑 자랑'은 자칫 잘못하면 이를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제시카는 천진하게 "잘샀지 뭐야, 얄미워?"라는 마지막 대사와 자막까지 더하는 등, '과한' 자극적 마무리로 또 다른 비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작정하고 염장질하는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

물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서, 팬들은 "톱스타들이 자기가 벌어 명품을 사는게 무슨 잘못이냐" "다른 스타들도 다 초고가 제품만 쓰지 않냐"는 옹호론도 제기됐다.

또 이날 같이 소개된 쇼핑 리스트에 7000원짜리 ZARA 니트도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굳이 샤넬백에만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나" "예능성인데 사회고발 프로로 보냐? 재미로 보면 될 것을 너무 진지하게 보는 듯하다"며 반대론자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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