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옥'은 11일 2차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난데없이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지고 혼란에 빠진 세상을 살아가는 또 다른 이들의 모습을 포착해 궁금증을 더한다. 먼저 '반도', '방법'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김도윤은 세상을 휩쓴 혼란이 신이 내린 메시지라고 설파하는 새진리회를 맹렬히 추종하는 화살촉의 리더 이동욱으로 분했다. 인터넷 방송을 하며 새진리회의 확성기 역할을 자처하던 그는 급기야 지옥행 고지를 받은 이들의 신상을 파헤쳐 무작위로 죄를 폭로하고, 직접 단죄하는 등 점점 광기에 사로잡힌다. "김도윤의 연기에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는 연상호 감독에 보답하듯 또 한번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성한 그의 연기가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드라마 '자백', '이태원 클라쓰', 영화 '인질'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류경수는 새진리회의 행동대장 격인 유지사제 역을 맡았다. 그의 오디션 영상을 본 후 "생각하고 있던 유지사제의 모습 그 자체"였다며 감탄한 연상호 감독은 젠틀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를 완성한 류경수를 향해 "내가 구상하고 상상한 그대로의 연기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직 새진리회의 부흥만을 생각하고 방해가 되는 일이라면 무엇도 용납하지 않는 그가 세상을 어떻게 더 혼탁하게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