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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임수정·이도현 우연 반복된 운명..'멜랑꼴리아' 3.6% 출발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1 08:22

 임수정·이도현 우연 반복된 운명..'멜랑꼴리아' 3.6% 출발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멜랑꼴리아'가 임수정과 이도현의 만남을 그리며 출발했다.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김지운 극본, 김상협 연출) 1회는 전국 기준 3.6%, 최고 4.3%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아성고에 부임한 수학 교사 지윤수(임수정)와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의 해프닝으로 시작된 우연한 첫 만남과 운명 같은 재회를 그렸다. 이날 아성고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인계되는 교사 지윤수의 모습이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좋은 선생이었지만 한 학생을 향한 각별한 애정, 특별한 감정들을 감추지 못했다'는 교무부장 노정아(진경)의 진술 위로 학생 백승유의 사진이 겹쳐지며 이들 사이에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4개월 전 같은 기차를타게 됐던 지윤수와 백승유의 상황이 그려졌다. 흔들리는 기차 안에서 마주친 시선과 지윤수의 눈길을 붙잡은 모자에 새겨진 숫자 1729, 그리고 가방이 바뀌는 해프닝까지 우연으로 얽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묘한 감정을 불러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가방을 되돌려 받을 때까지도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지윤수는 백승유가 찍은 사진과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의 수인 1729가 박힌 모자와 옷을 보며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수학 좋아하시냐"는 기대에 찬 지윤수의 물음에 백승유는 딱 잘라 "아니다"고 답하며 두 사람의 인연은 연결고리가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윤수와 백승유는 아성고에서 다시 만났다. 수학동아리 칼쿨루스를 신설한 지윤수의 선발 테스트 문제를 아무도 맞히지 못한 가운데 정체를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문제의 핵심인 '전제 오류'를 정확시 짚은 것. '전제 오류, 여백이 부족하므로 설명은 생략함'이라는 메시지만 남긴 무명의 정답자가 1729 백승유라는 것을 알지 못한 지윤수는 누군지 알고 싶어 기치를 발휘했다.

지윤수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인용한 백승유의 메시지를 역이용했고, 그의 태도를 허세로 치부했다. 이는 본능적으로 증명을 하고 싶은 수학 천재의 욕구를 자극했고, 지윤수의 작전이 통하며 백승유는 곧장 답안지가 있는 곳에서 수식을 써내려갔다.

백승유가 다시 몰래 게시한 답안지를 본 뒤 아성고에 라마누잔이 있음을 확신한 지윤수는 CCTV까지 살피며 정답자가 누군지 밝히려 애썼다. 결국 우연히 본 영상에서 정체를 확인, 그녀가 그토록 찾았던 학생이 자신과 가방이 바뀌었던 1729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백승유는 벤치에 누워서 잠들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백승유는 지윤수가 부르는 목소리에 ?틴爭뎬? 그의 앞에는 "찾았다"며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지윤수의 맑은 얼굴이 눈이 부시게 다가왔고, 서로를 발견하며 1회가 마무리됐다.

'멜랑꼴리아'는 첫회부터 우연에서 운명으로 가까워지는 지윤수와 백승유의 재회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임수정과 이도현은 극중 지윤수와 백승유로 완전히 분해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고, 계절의 청량감까지 담아내며 앙상블을 이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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