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의 국내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김진아·고영재·김지운 각본, 김지운 연출). 'Dr. 브레인'을 통해 첫 드라마 연출 도전에 나선 김지운 감독이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와 다른 드라마 시리즈만의 매력과 어려움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이미 '라스트 스탠드'(13)를 통해 할리우드 본 필드에 가서 상업 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 애플TV+의 구조가 낯설지 않았다. 한국의 영화 현장은 정통적으로 감독이 정점에 있고 나머지 제작진이 수직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감독, 작가, 배우, 스튜디오가 모두 수평적이다. 결과를 도출할 때 서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무언가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작품도 그런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Dr. 브레인'은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하여 진실을 파헤치는 SF 스릴러다.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 등이 출연했고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4일 애플TV+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