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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기훈씨' 히어로 되나? '오징어 게임', 드디어 시즌2 제작 공식화…황동혁 감독 구상도 드러나

이정혁 기자

입력 2021-11-10 07:32

수정 2021-11-10 07:33

'쌍문동 기훈씨' 히어로 되나? '오징어 게임', 드디어 시즌2 제작 공…


'쌍문동 기훈씨' 히어로 되나?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이 공식화됐다.

황동혁 감독은 8일 밤(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단 시기에 대해서는 황 감독도 말을 아꼈다. 이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지금 내 머릿속에 있고,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커다란 암시를 줬는데, 주인공인 기훈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 시즌 1에서 비행기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가려던 기훈(이정재)은 또 다른 오징어 게임의 '영업 장면'을 보고 분노, 비행기를 포기했다.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기에, 그간 후속편을 기다리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1편에서 다 풀리지 않은 프론트맨(이병헌)의 서사 등이 본격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 또한 나왔다.

이날 황 감독의 메시지에 따르면, 자본주의 밑바닥을 몸서리치게 경험하면서 다시 인간성 회복의 끈을 잡은 기훈이 되풀이되는 비극 앞에서 무언가 세상을 '구하는' 영웅적 일을 한다는 스토리가 시즌 2에 담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발표된 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면서 넷플릭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K콘텐츠의 한 획을 그었다.

막대한 부채 등으로 생의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수백억원대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한 치명적인 게임에 뛰어드는 절박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 속의 경쟁과 배신, 연대와 존중 등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이정재 이병헌 박해수 정호연 등은 이 작품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누렸다.

이와 관련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은 모두 AP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할리우드에서 일하는 게 꿈"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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