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술꾼도시여자들
한선화가 데뷔 이후 최고 개성 캐릭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덩달아 드라마에서 선보인 '한선화의 영양가 있는 소맥 제조법'까지 화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이선빈 정은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선화는 이른바 '똘끼'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한 뒤, 연기자로 무대를 옮기면서 그간 주조연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어온 빛을 이제야 발하는 것이다. 2013년 KBS2 '광고천재 이태백'에 조연 '이소란' 역을 맡은 뒤, 아이돌 그룹 시절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하고 나름 어려움을 겪으면서 절치부심했던 시간들을 보상받게 된 것.
'술꾼도시여자들'은 OTT 오리지널답게 대사 또한 아슬아슬한 수준을 넘나드는데, 최근 회식자리 장면에서 '남자들이 줄을 서서 우리 영양사님 보면서 침을 질질 흘려'라는 말에 한선화는 능청스럽게 '저 보면서 침 질질 흘리는거 완전 좋아해요'라고 되받아치기도.
이어 '소맥 한번 영양가 있게 말아보겠습니다'라면서 한선화가 선보인 '소맥 제조법'은 물잔 위에 젓가락을 놓고 소주잔을 올려놓는 스타일. 그 뒤에 골프를 치듯 스윙을 날려, 한 방에 소맥을 완성하는 식이다. 이때 '과수원길'이란 동요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노래가 압권인데, 한선화는 '동구밖 과수원샷, 아카시아꽃이 활짝 투샷'이라고 '찰지게' 노래를 불러 또한번 화제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되고 있는 '술꾼도시여자들'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티빙에 따르면, 이 시리즈가 공개된 지 9일 만에 티빙의 네이버 검색량이 약 6배 증가했다. 이는 티빙의 유료 가입자수를 폭발적으로 늘렸던 예능 '환승연애'의 2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또 3회와 4회가 공개된 이후 시청 UV(순 방문자 수)가 2.5배 상승했다.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는 4배 뛰었다.
SNS에서도 인기다. 세 친구의 편의점 장면은 페이스북에서 90만 뷰를 기록했고, 한선화의 요가 수업 장면도 짧은 클립으로 만들어져 인스타그램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