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강한 집'에는 김희라가 출연했다.
김희라는 "작년에 샤워를 하는데 오른쪽 가슴에 멍울이 잡혔다. 혹시나 하는 만음에 검진을 받았더니 유방암 2기 선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눈물만 흘렸다. 암수술 후에 항암을 18번, 방사선 치료 33번을 받았다. 고통스럽고 처절했다. 치료를 받고 나오면 모든 기운이 빠져서 시들은 채소처럼 쓰러져있었고 얼굴도 부어 있었다. 전신의 모든 털도 다 빠졌다. 우울감도 심했다. 차라리 이러느니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날 VCR을 통해 김희라의 자택도 공개됐는데 김희라는 침실에서 투병 당시 사용한 가발을 보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혼한지 10년이 넘었다. 아플 때 옆에 가족이 없으니 너무 무서웠다. 다른 여자들은 남편이 와서 병간호 해주고 남편에게 응석도 부리던데 그럴 사람이 없으니까"라며 울먹였다. "온전히 혼자 이기는 게 힘들었다.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게 암 치료보다 더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