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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청와대로 간다' 김성령표 정치코미디…"연기인생 활력소될 작품"→시청자에게도 그럴까

고재완 기자

입력 2021-11-09 13:11

 '청와대로 간다' 김성령표 정치코미디…"연기인생 활력소될 작품"→시청자…
사진제공=웨이브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청와대)가 12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배우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 등이 출연하는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배경으로, 웃프고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윤성호 감독은 9일 온라인 중계한 '청와대' 제작발표회에서 "무조건 재미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해에 '나훈아 콘서트'를 보니 너무 멋지고 재밌으니까 모두 '우리를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더라"며 "재미있으면 되더라. 보는 동안 흥미진진하고 다음이야기가 궁금하게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특정인물을 저격하는 식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모두 알 수 있는 아이러니에 방점을 찍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정은 역의 김성령은 "감독님이 나를 선택해줬다. 감독님과의 인연이 11년정도 됐다. 아주 오래 전에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라는 작품을 같이 했었다"며 "당시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때 산소같은 작품이었다. 그 작품이 내 연기인생에 터닝포인트였다. 이번 작품도 내 연기인생의 활력소, 또 다른 계기 될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정은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캐릭터다"라고 운을 뗀 김성령은 "뼈속부터 정치인이 아닌데 국가대표 사격선수였는데 국회의원 출마했다 장관하라고 해서 장관된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라 말투나 이런 것이 너무 노련해보여도 안되고 아니어서도 안된다"며 "개개인의 캐릭터도 있지만 흘러가는 스토리 속에 잘 묻어갔다. 블랙코미디지만 연기를 코미디로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정치물을 보는 것은 재미있지만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 꺼려지기도 했다. 블랙코미디도 해본 적이 없어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의심도 됐다"면서도 "한 지인이 윤성호 감독님이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고 전문 분야니까 시키는대로 해보면 재미있게 나올 것이라고 해서 고민 안하고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은 강렬한 캐릭터를 자주 하다보니 매번 제도권 밖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도권 안에서 스마트하고 신뢰감 가는 캐릭터를 하게 됐다. 그래서 말도 낮고 빠르게 했다"고 웃었다.

또 극 중 김성령과의 관계에 대해 "'라이온킹'속 심바와 티몬 같은 캐릭터다. 김성령이 심바고 내가 조잘조잘 대면서 웃긴말도 하는 티몬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심바와 그 옆에서 심복처럼 하는 티몬 같다. 하지만 행동을 박쥐처럼 하는 티몬이다"라고 설명했다.

배해선은 "정치인 차정원은 두려움 없이 쾌속질주하고 야망과 열정이 있는 캐릭터다"라며 "내가 예전에 누군가에게 무시 당했고 나도 누군가를 무시하는 인물이다. 두려움이 없는 눈빛을 가지고 투지와 열정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백현진이 이정은의 남편이자 정치평론가 김성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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