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이재윤 극본, 유종선 연출) 1회는 전국기준 5%, 최고 6.3%를 기록하며 출발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어쩌다 어사가 된 라이언(옥택연)과 불도저 기별부인 조이(김혜윤)이라는 상상 이상의 별종 캐릭터가 재미를 더했고, 신박한 소재에 독보적 개성의 캐릭터들이 재치 넘치게 그려지며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이어졌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팔도를 뒤흔들 어사 콤비의 시작이 그려졌다. 이언은 난데없이 나타나 자신의 점심시간을 망가뜨린 난봉꾼과 마주했다. 그는 경기도 어사로 파견됐던 선임 관리. 수난을 당한 듯 거지꼴로 나타난 그를 보고도 무심히 지나쳤던 이언. 그러나 그날 밤 자신이 그의 후임 어사가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교지를 받고는 절망에 빠졌다. 이언은 종복 육칠(민진웅), 구팔(박강섭)과 머나먼 충청도로 여정을 떠났다. 명목은 어명이지만, 실제 목적은 맛집 탐방인 암행의 시작이었다.
조이는 남편의 노름 중독을 입증해야지만 이혼이 가능했고, 증인이 되어달라 부탁하기 위해 동무 보리(채원빈)를 찾아갔다. 개화골 원님 장기완(송종호)의 아이를 가진 보리의 증언이라면 송사에서도 유리할 수 있을 터. 그렇지만 보리는 공판 당일에 잠적했고, 조이는 보리의 주막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언과 육칠, 구팔이 있었다. 가뜩이나 분통이 터지는 상황에서 거지꼴로도 양반 행세를 하려는 이언의 행동이 거슬린 조이는 문전박대를 했고, 생전 처음 겪는 수모에 이언은 얼이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