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영화진흥위원회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521개 극장에서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 것. 할인권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전국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 외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개별 멀티플렉스, 지역 단관 극장 등 개별 영화관까지 전국의 521개 영화관에서 전격 진행됐다. 특히 이번 영화관 할인권 배포는 다양한 영화가 개봉될 수 있도록 4주간 매주 25% 쿼터제를 도입해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들의 부담을 줄였다.
이에 맞서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인 CGV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CGV는 심야 시간대 영화 편성 및 취식 가능 상영관을 마련하는 등 고객이 코로나 19 이전처럼 극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백신패스관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해당 상영관에서는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며, 띄어 앉기도 해제됐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번째 희소식도 들렸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액션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 2', 앤디 서키스 감독)가 개봉 21일째인 2일 오전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이로써 2021년 개봉작 중 2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는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저스틴 린 감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소토자키 하루오) '소울'(피트 닥터 감독) '베놈 2'까지 총 5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