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초점] "6천원 할인→백신패스관까지"…극장가 위드 코로나 속 역대급 이벤트, 정상화 성공할까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1-02 09:05

수정 2021-11-02 09:58

 "6천원 할인→백신패스관까지"…극장가 위드 코로나 속 역대급 이벤트,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위드 코로나)에 극장가도 두 팔을 걷었다. 2년간 지속된 관객 하락으로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역대급 이벤트를 진행, 안방 극장에 빠진 관객을 다시 스크린 앞으로 돌려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영화진흥위원회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521개 극장에서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 것. 할인권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전국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 외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개별 멀티플렉스, 지역 단관 극장 등 개별 영화관까지 전국의 521개 영화관에서 전격 진행됐다. 특히 이번 영화관 할인권 배포는 다양한 영화가 개봉될 수 있도록 4주간 매주 25% 쿼터제를 도입해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들의 부담을 줄였다.

이에 맞서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인 CGV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CGV는 심야 시간대 영화 편성 및 취식 가능 상영관을 마련하는 등 고객이 코로나 19 이전처럼 극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백신패스관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해당 상영관에서는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며, 띄어 앉기도 해제됐다.

이에 맞서 메가박스도 신규 가입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I WANT YOU NEW VIP' 이벤트를 기획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신규 가입 회원 중 추첨을 통해 2022년 VIP 승급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가입 회원들은 메가박스 100포인트를 증정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매월 오픈 되는 포인트몰 100포인트 럭키딜에 응모하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추첨을 통해 응모 회원 중 50명에게 2022년 VIP 회원 승급 기회를 제공하며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 1500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e-프리퀀시, 만원의 행복 이벤트까지 더해 관객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번째 희소식도 들렸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액션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 2', 앤디 서키스 감독)가 개봉 21일째인 2일 오전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이로써 2021년 개봉작 중 2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는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저스틴 린 감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소토자키 하루오) '소울'(피트 닥터 감독) '베놈 2'까지 총 5편이 됐다.

여기에 3일 개봉하는 마블의 올해 마지막 기대작인 액션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도 출격, 관객을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이터널스'는 한국 출신 배우 마동석이 마블 시리즈 사상 첫 슈퍼 히어로로 등장해 기대치가 높은 상황. 위드 코로나와 극장가 이벤트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