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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입양한 딸 전화에 180도 돌변 "무릎 꺾일듯 힘들어도 힘이 나" [SC리뷰] ('시고르경양식')

김수현 기자

입력 2021-11-02 00:37

수정 2021-11-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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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입양한 딸 전화에 180도 돌변 "무릎 꺾일듯 힘들어도 힘이 나…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차인표가 딸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JTBC '시고르 경양식'에서는 실전 영업에 돌입, 마을 손님들을 맞이했다.

멤버들은 옥빛바다와 녹음의 덕봉산이 절경을 이루는 바닷가 작은 마을 삼척 '덕산마을'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프렌치 코스 요리를 하기로 한 멤버들은 동네 주민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마을회관을 개조해 레스토랑을 차린 '시고르 경양식'에 차인표는 "집에 가서도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장 최지우와 헤드셰프 차인표에 스페셜 셰프 최강창민도 힘을 보탰다. 삼척 특산물에 사이드 디시, 디저트도 든든했다. 의욕이 충만한 주방에 에너지 있는 홀팀, 급히 시작된 장사 테스트는 시작부터 우당탕탕 실수가 이어졌다.

맛 평가단까지 입장, 주방팀은 모두 당황의 연속이었고 영업 시물레이션 이후 숙소에서는 여기저기 곡소리가 들렸다. 최강창민은 퀭한 얼굴이 된 차인표를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하루종일 긴장한 최지우도 역시 마찬가지.

모두가 모인 숙소는 모두 편하게 쉴 수 있게 준비돼 있었다. 하지만 혼자 밖에서 자야 하는 글램핑 방이 있었고, 모두가 2층 방을 탐냈다. 제비뽑기로 방을 정하자는 의견에 차인표는 슬쩍 "나는 빼줘"라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첫 영업날, 차인표는 거실에서 울끈불끈 근육을 뽐내며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열었다. 닭가슴살과 사과로 아침 식사도 만들었다. 주방에서의 소리에 최지우도 기상했다. 최지우는 "우리 어제 시끄러웠는데 잤냐"며 늦게까지 이어진 뒷풀이에 먼저 들어간 차인표를 챙기기도 했다.

뒤늦게 일어난 조세호도 역시 아침부터 운동을 하며 건강하게 시작했다. 사장님 최지우가 직접 내려준 커피에 닭가슴살, 과일로 식사하는 직원들은 화창한 날씨기뻐했다.

마당 한 쪽에 놓인 귀여운 전기 트럭을 타고 출근하는 직원들은 삼척의 아름다운 파도에 감탄했다. 직원들은 저마다 오늘의 장사에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하며 가게에 도착했다.

어제 저녁 갑자기 울린 전화는 바로 예약 전화. 사장님 최지우는 침착하게 전화를 받았지만 예약인 이름은 묻지 않는 실수로 당황했다. 최지우는 자신을 모는 조세호에 "그냥 이름 여쭤보면 되지 왜 나를 몰아쳐"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손발이 척척 맞는 홀팀은 힘을 모아 홀 청소를 마쳤고 주방팀은 저마다 역할을 정해 준비를 하기로 했다.

차인표는 풍을 방지한다는 '방풍잎'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유익하게 시작했고 이장우는 "샬롯이 왜 샬롯인 줄 아냐"면서 "저도 몰라서 물어봤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우는 칼각으로 냅킨을 접는 이수혁에 반해 엉망인 조세호에게 "각은 기본이다"라며 세밀한 부분까지 강조했다. 시고르 경양식의 첫 손님이 홀을 가로질렀다. 첫 손님이 모두가 입을 모아 친절하게 인사했고 자리까지 안내했다. 조세호는 손님들이 어떻게 왔는지 물었고 손님은 "소문 듣고 왔다. 마을에 소문이 쫙 퍼졌다"며 반가워 했다.

손님은 "마을회관에는 회의를 하러 왔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레스토랑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조세호와 이수혁은 손님들을 위해 메뉴를 차분히 설명하며 서빙을 이어갔다. 손님은 "이장우 씨 팬이다. 이장우 씨만 알아봤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12시 예약 손님은 조합장과 직원들, 손님은 "옛날 회관보다 더 좋은데 이대로 놔두고 가주세요"라고 했고 요청대로 현재는 장사가 끝났지만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

처음이라 사소한 실수들이 연발이었지만 전날 호되게 신고식을 마쳤던 직원들은 점차 감을 잡으며 요리를 차례로 내놓았다. 조세호는 바게트를 내놓는 실수를 해 놀라면서도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고 손님들은 "괜찮다"라며 첫 장사하는 직원들을 이해했다. 손님들은 "안 먹고 가면 평생 후회한다"라며 음식을 칭찬했다.

해녀 손님은 제주도 출신이라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최지우는 눈을 빛내며 손님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눴다.

주방팀은 고기가 너무 익었나 걱정이었지만 "소스가 너무 맛있다"라는 칭찬에 어깨춤을 추며 기뻐했다. 하지만 해녀 손님 중 한 분은 스테이크를 먹다 돌연 "먹기 싫다"라며 포크를 내려놓았다. 필래프에 있는 바질 잎은 테이블에 던지며 "뭐야"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를 본 최지우는 디저트에 크림을 빼고 아이스크림을 더 넣는 센스를 보였다.

해녀 손님은 '왜 남편들이 먼저 하늘나라에 가냐'라며 "서른다섯에 혼자가 됐다. 그럭저럭 살았다. 울기도 하고. 지금은 보고 싶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됐다. 왜 먼저 갔는지는 궁금하다"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점심시간, 라면을 먹기로 한 직원들에 조세호는 "라면은 6개면 되지 않냐"라 했고 이장우는 "저 혼자 6개 먹는다"라며 당황해했다. 한바탕 정신이 없던 점심 장사를 한 뒤 저녁 장사는 조금 더 수월해진 직원들, 이수혁은 "우리 이제 어디 가서 장사해도 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차인표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차인표는 세상 다정한 목소리로 "예은아~ 아빠 곧 가니까 만나자. 사랑해"라며 딸에게 애정표현을 했다. 차인표는 부러워하는 최강창민에게 "무릎이 꺾일 정도로 힘들어도 딸에게 전화 한 번 오면 힘이 난다. '아빠 일하고 오면 맛있는 거 먹자'라고 연락이 온다. 아들은 아들대로 다르다. 우리 아들 곧 군대 간다. 뒷모습을 볼 때마다 처음엔 고생할 텐데 싶다"라고 했다. 딸은 고등학생, 중학생이라고.

저녁 예약 손님은 삼척에 유명한 꽈배기 집 사장님이었다. 꽈배기 선물을 들고 온 사장님에 이어 부부 손님도 뒤이어 도착했다. 부부 손님들끼리는 서로 아는 사이, 멀리서 블루투스 건배를 해 웃음을 안겼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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