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및 제작에 본격 예열을 마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박필주 극본, 유영은 연출)은 반정으로 왕이 된 선종, 그 뒤를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이태(이준 분)의 이야기를 다룬 픽션 사극이다. 절대 군주를 꿈꾸는 이태와 왕을 '왕실의 꽃'으로 만들려는 박계원(장혁 분)의 팽팽한 정치 대립, 궁중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된 자유로운 영혼 유정(강한나 분)의 모습을 그려낸다.
드라마 '아이리스 2', '갑동이', '아버지가 이상해' 등을 비롯해 영화 '배우는 배우다', '손님', 럭키' 등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배우 이준은 극 중 선종의 뒤를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이태' 역을 맡았다. 이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행위든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이준이 치열한 궁중 암투 속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혁은 이태를 압박하며 팽팽한 갈등을 이어갈 좌의정 박계원 역을 맡는다. 살아있는 권력이며, 제 위세를 드러내지 않아도 모두가 복종하는 인물인 박계원은 다시는 폭군으로 인해 조선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현명하고 어진 왕을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킹 메이커'다. 영화 '순수의 시대'와 드라마 '나의 나라', '장사의 신 - 객주 2015', '뿌리깊은 나무' 등 사극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해온 장혁이 이번 작품에서 발산할 또 다른 매력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