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9월의 신부 김윤지가 예비 신랑과 첫 만남부터 시부모님과 돈독한 사이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는 9월 결혼하는 김윤지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가장 먼저 김윤지는 "시아버님이 코미디언 이상해 선생님, 어머님이 김영임 선생님이다"며 "아버지와 시아버지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30년 넘은 의형제다. 어머님, 아버님을 처음 뵌 건 초등학교 때다. 아빠랑 아버님이랑 워낙 친해서 가족들끼리도 친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윤지는 5세 연상의 예비 남편을 15년간 짝사랑한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따지고 보면 내가 짝사랑을 한게 맞다. 내가 초등학생 때 5살 차이나는 오빠는 고등학생이었다. 이후 미국에서 이민가서 생활했는데, 오빠가 유학 생활을 하면서 19살 때 다시 만났다. 그때 너무 멋있었다"고 곱씹었다.
무엇보다 김윤지는 "시댁이 15년 전 미국 집으로 놀러왔었다. 그때 내가 2층에 올라가 화장을 하고 내려왔다고 한다. 남편은 그때 내 모습을 보며 천사라고 했다. 까만 피부에 화장을 하얗게 해서 천사라고 한다"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진지하게 만나보면 어때?'라고 먼저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윤지는 "연애 소식은 바로 친정에 이야기를 했지만 시댁에는 3개월 뒤 알코올 힘을 빌려 이야기 했다. 시부모님께 '사귑니다. 결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머님은 너무 놀라셨고 아버님은 워낙 딸처럼 예뻐해줘서 '내 아들, 딸이 결혼하는 거 같아서 좋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윤지의 시댁 사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신혼집과 시댁이 걸어서 5분 거리라는 김윤지는 "시댁에 일주일에 4번 이상 갈 때도 있다. 어머님 아버님이 시누이 부부와 같은 빌라에 산다"면서 "너무 자주 가니까 아예 같은 빌라로 얻을 걸 생각이 들더라"고 답했다.
여기에 김윤지는 예비신랑을 향해 "내가 '알러뷰'라고 하면 '알러뷰 모어'라고 한다. 항상 오빠는 '너가 날 사랑하는 것보다 난 항상 너를 더 많이 사랑한다'고 해준다"고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