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기적'의 추억 소환 포인트는 1988년그 시절 순수하고 정겨운 아날로그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4차원 수학 천재 준경(박정민)과 거침없는 행동파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의 소통 수단인 카세트 테이프부터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초행길 길잡이가 되어준 두꺼운 지도책까지 당시 손과 발이 되어주었던 레트로 아이템들은 친근한 공감대를 자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뿐만 아니라 폴라로이드 사진기, 장학퀴즈, 비디오테이프, 문방구와 같이 그때의 온기가 그대로 묻어있는 소품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헌책방에서 준경과 라희가 꿈을 공유하는 순간을 기록한 폴라로이드 사진기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처럼 보기만 해도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아이템을 공개한 '기적'은 새록새록 향수를 되살리는 흥미로운 볼거리로 올 추석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