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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하이브·JYP·YG,가요계 공룡 걸그룹 대전 예고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8-18 15:15

수정 2021-08-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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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JYP·YG,가요계 공룡 걸그룹 대전 예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 공룡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다.



하이브 레이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잇달아 새로운 걸그룹을 준비하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하이브 레이블이다. 하이브는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을 산하 레이블이자 세븐틴 뉴이스트 소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로 영입했다.

프로미스나인은 2017년 방영된 Mnet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돌 학교'를 통해 결성된 9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2018년 1월 정식 데뷔, 5월 싱글 2집 '나인웨이 티켓' 타이틀곡 '위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활약하고 있다. 애초 프로미스나인은 오프더레코드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지만, 레이블 통합과정에서 향후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프로미스나인을 플레디스로 이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8년 Mnet '프로듀스48'이 배출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소속이었던 김채원이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의 새로운 걸그룹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 걸그룹에는 김채원 외에 미야와키 사쿠라를 바롯한 아이즈원 멤버 2~3명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이브 측은 "아티스트 계약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채원과 사쿠라를 비롯한 아이즈원 멤버들이 쏘스뮤직의 새 걸그룹에 포함된다면, 최다 아이즈원 멤버를 보유한 팀이 되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는 높아졌다.

하이브는 뉴이스트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등 막강한 보이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플레디스 소속 프리스틴과 쏘스뮤직 소속 여자친구가 잇따라 해체한 뒤에는 걸그룹이 부재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걸그룹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하며 다양한 팬층 확대와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리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비전도 좋다. 플레디스는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등 개성 강한 걸그룹을 만들어냈던 저력이 있고, 쏘스뮤직 또한 여자친구로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또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와 에프엑스의 콘셉트 기획을 담당했던 민희진 CBO까지 합류한 만큼,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걸그룹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다만 '프로듀스' 시리즈나 '아이돌학교' 모두 투표조작 논란으로 제작진이 구속되거나 재판대에 올랐다는 점이 우려지점으로 작용한다. 비록 멤버들이 직접 투표조작에 가담하진 않았더라도 제작진의 농간으로 인한 수혜자와 피해자가 가려진 터라 논란을 어떻게 씻어낼지가 관건이다.

YG는 이르면 올 하반기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YG에서 새 걸그룹을 론칭하는 것은 블랙핑크 이후 5년만의 일이다. 아직 멤버 구성이나 팀명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YG가 앞서 지난해 8월 특허청에 '베이비 몬스터스' 국영문 이름을 상표등록하고 올 3월에는 상표 출원절차를 밟아 유력한 팀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걸그룹은 평균 15~16세 멤버들로 구성된 하이틴 팀으로 알려졌다. 즉 YG 자체 최연소 걸그룹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각 멤버들은 평균 4~5년의 고강도 트레이닝을 거쳤다. 그동안 2NE1 블랙핑크 등 미국 팝시장에서도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은 팀을 발굴해았던 YG의 '최정예'라는 것만으로도 글로벌한 기대가 쏠리는 대목이다.

JYP는 2022년 2월 신인 걸그룹을 론칭한다. JYP는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 등을 만든 자타공인 '걸그룹 명가'다. 그만큼 이들이 ITZY 이후 3년만에 내놓는 걸그룹은 비주얼과 실력은 물론 JYP 걸그룹만의 고유 콘셉트까지 확고하게 갖추고 있을 거란 믿음이 간다.

실제로 지난달 신인 걸그룹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시작한 '블라인드 패키지'조차 선주문량이 6만장을 넘겼을 정도로 '걸그룹 명가'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JYP는 지니 지우 규진 등 새 걸그룹에 합류할 멤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분위기를 예열시킬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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