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윤도현은 명우 역을 맡았다. 그는 1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뮤지컬을 하니 재미있다"고 운을 뗐다. "마음가짐도 다른 것 같다. 예전 뮤지컬을 더이상 안하겠다고 했었는데 다시 하게되서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다보니 재미가 생겼다. '광화문연가'의 초연을 했었다. 창작 뮤지컬의 초연을 했다는 것은 자부심과 의미가 있다. 배우 윤도현으로서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작품이다."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에 대해서는 칭찬일색이었다. "차지연 배우는 가창력이 어마어마한 분이시고 성량이 나와 같이 큰 분이라 내가 마음놓고 호흡을 맞출수 있는 '케미'가 있다. 매순간 진심으로 뮤지컬 공연을 하는 분이다. 공연을 오래다하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데 항상 진심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윤도현은 5년 전 '헤드윅' 이후 뮤지컬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너무 힘들어 '내가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때는 내 능력에 대해 고민에 빠졌고 음악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냈다. 그래서 안했는데 지금은 나에게 맞는 뮤지컬이면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시에는 자리를 못잡는 느낌이 있어서 그랬는데 나이도 좀 먹어가고 하면서 어떤 면에서는 내려놓는 것도 있고 저돌적인 마음도 생기고 해서 지금은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있다. 나에게 맞는 작품이라면 계속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