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는 판사현(성훈)은 이혼한 부혜령(이가령)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신상이 털리는 고초를 겪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눈길을 끌었다. 불륜녀 송원(이민영)의 출산을 앞두고 판문호(김응수)와 소예정(이종남)까지 서울에 올라온 가운데 판사현은 기분 좋게 취해 귀가했고, 원인을 제공하고도 부혜령을 상대로 유리하게 이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혼 사건 의뢰가 쏟아지고 있음을 밝혀 반전을 일으켰다. "우리 쏭위엔 하구 바다가 복덩인 거 같애요"라며 송원과 임신 중인 아이에게 공을 돌리던 판사현은 "인제 요만큼두 미안함 없어 부혜령한테, 미련두 없구, 원망 조차두..."라며 부혜령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죄책감마저 털어버렸음을 전했다. 더불어 판사현은 송원에게 "우리 이쁜이... 복덩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며 팔베개를 해줬고, 송원 역시 "나의 서방님"이라고 애교를 부리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판사현은 "심적으로 외로웠던 저에게 사랑스런 쏭위엔을 보내 주시고 바다까지 잉태 시켜 주셔서 한없이 감사, 감사드립니다"라는 기도까지 하며 행복감을 만끽했다.
신유신(이태곤)은 불륜녀 아미(송지인)와 갔던 남가빈(임혜영)의 공연장에서 사피영(박주미)과 서반(문성호)의 오붓한 모습을 확인하고 심기가 불편했다. 서반의 차 조수석에 앉아 미소짓던 사피영을 떠올리며 잠을 못 이뤘던 신유신은 다음날 바로 사피영에게 서반과의 관계를 따진 후 서반 때문에 이혼을 닦달한 것이냐고 꼬투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지아 내가 맡을 거야"라고 갑자기 양육권을 주장하더니, "아미 착해. 잘 키울 거야"라는 선 넘는 발언으로 분노한 사피영에게 뺨을 맞고 말았다.
박해륜(전노민)은 전 아내 이시은(전수경)에게 아들 우람(임한빈)이만 몰래 만난 것에 대한 쓴소리를 듣자 딸 향기(전혜원)를 간절히 보고 싶지만, 면목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시은의 한숨을 유발했다. 게다가 남가빈의 부모가 교통사고로 모두 사망해 결혼이 불발된 사실을 전해 충격을 안겼던 것. 반면 남가빈은 부모님의 장례를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고, 공항까지 데려다준 서동마(부배)는 남가빈을 포옹하며 "어떡하든 견뎌봐"라고 위로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리고 스페인으로 날아갔던 서동마는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남가빈 부모님의 납골함을 모신 절에 동행했다. 그 시각 박해륜은 전화기가 꺼져 있는 남가빈을 걱정했고, 남가빈은 서동마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지만 서동마가 "결혼하자. 하자구 결혼"이라는 '결연한 프러포즈 엔딩'을 건넸던 것. 이대로 박해륜의 토사구팽이 이뤄지는 것인지, 과연 예측 불가한 '결사곡2' 최종회 결말은 어떤 마무리를 남길지 안방극장에 기대감이 들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