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 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극 중 강선호(진영 분)는 꿈도, 취향도, 개성도 없이 살아온 19세 소년이다. 해킹이라는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강선호는 디지털 세계에서 해커로 조용히 활동한다고. 그와 달리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강희(정수정 분)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꿈을 향해 당차게 달려가는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하게 얽히고설키기 시작, 풋풋한 로맨스까지 꽃피우며 꽉 찬 청춘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페셔널하게 경기에 임한 오강희와 달리, 강선호는 어설픈 포즈로 유도장 한복판에 넘어진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과연 이들이 극과 극의 모습으로 체육관에서 마주한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