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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KCM "'1박2일' 출연 무산, 인생서 가장 후회…생니 뽑듯 뽑혔다"('아는형님')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8-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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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1박2일' 출연 무산, 인생서 가장 후회…생니 뽑듯 뽑혔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세 MSG워너비 멤버가 '아는 형님'에 떴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MSG워너비'로 맹활약한 가수 김정민과 KCM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보컬 그룹 MSG워너비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두 사람. 김정민은 "가족들의 대우가 달라졌다. 차에서 노래하면 아이들이 눈치를 줬는데, MSG워너비가 초등학생까지 섭렵하자 요즘은 '아빠 멋있어'라고 해주더라"며 기뻐했다.

특유의 굵은 로커 창법까지 버린 김정민은 "30년을 긁었는데, 안 긁으니 힘든 게 있었다"라며 "음원서는 완벽히 김정수로 변신했다. 첫 생방송 무대에서 김정수로 불러야 했는데 김정민으로 불렀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38살 늦은 나이에 결혼한 그는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들 5살 때 샤워를 시켜주고 있는데, 아들이 '내가 마흔이 되면 아빠는 몇살이야'고 묻더라. 그 순간 눈물이 펑펑나더라. 그때부터 10년 넘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 비결에 대해서는 "무조건 타고나야 한다"면서 "내 입으로 잘 생겼다고 얘기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남들이 이야기 한 걸 전해준 적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KCM은 MSG워너비를 통해 첫 그룹 활동을 해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솔로로 할 때는 노래 할 때 부담스럽다. 그룹으로 하니까 서로 위로해주고 감싸주고 하니까 내가 노래와 음악에 더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만족해 했다.

특히 이날 KCM은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을 '1박2일' 출연이 무산됐을 때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07년 강호동과 '준비됐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는 KCM은 "그때 (강호동이)'1박2일'로 넘어가시면서 '창모야 같이 가야지' 라고 했다. 그런데 당시 회사에서 '너는 김범수, 나얼처럼 가야 한다. 방송에서 웃기는 건 아니다'고 해서 생니 뽑듯이 뽑혔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다"고 전했다.

특히 KCM은 "이후 MBC에서 호동이를 만났는데 그때 지나가시는 PD님에게 '얘 재미있다'고 추천해줬다"면서 강호동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호동을 향한 KCM의 애정을 계속됐다. '유재석, 강호동 중 누구의 프로그램으로 가고 싶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호동이 형한테 간다. 나를 처음부터 재밌다고 칭찬해주고 예뻐해 줬다. 그 감사함이 계속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도 "난 재석이 형이랑 안 친하다. 유야호 사장님이랑 친하다"고 덧붙여 웃음을자아냈다.

KCM은 가수 김범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6살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그러다 (김)범수 형에게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게 삶의 낙이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형에게 노래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며 포기하고 싶다고 말하자 형이 '창모야 너 그만두지 마. 너는 나보다 모든 게 다 뛰어나니까 절대 그만두지 마라'고 말해 줬다. 그 말을 듣고 노래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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