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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지진희 "쉬고 싶었지만, 대본 끌려..제게는 도전"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8-04 14:17

수정 2021-08-04 14:17

'더 로드' 지진희 "쉬고 싶었지만, 대본 끌려..제게는 도전"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진희와 윤세아, 김혜은이 '더 로드'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4일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윤희정 극본, 김노원 연출, 이하 '더 로드')의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노원 PD,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이 참석했다.

지진희는 "많이 쉬고 싶었고 힘도 들었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어?'하는 마음과 끌림이 있었다. 쉽지 않은 대본이었고 한 번 더 읽어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표현이 된다면 멋진 작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의 자신감이 크게 와 닿았다. 그래서 결국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서 제가 맡은 역할이 사실은 약간 도전이다. 기존에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다.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힘을 주셨다. '그러면 저는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윤세아 씨, 김혜은 씨, 천호진 선배, 백지원 씨까지 안할 수 없이 무조건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역시나 선택을 잘했다"고 말했다.

윤세아는 "1, 2부 대본을 읽었을 때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저도 지진희, 김혜은 님의 존재감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꼭 해야 할 작품이었다"고 했다. 김혜은도 "저는 대본을 안 보고 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한 달 살이를 하러 갔는데 제작사 대표님이 제주도에 찾아오셨더라.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직감적으로 사람을 보고, 대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같이 하겠다는 마음이 먹어지더라. 그래서 서울에 와서 대본을 봤는데 '잘못 생각했다'고 생각했다. 제 역할이 너무 세서 대본을 몇 번 보다 보니, 제 역할만 싫고 작품은 너무 좋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작품에 임하고 약속에 지키려 하다 보니 뒤늦게 제가 너무 공부가 됐다. 배우로서 여러 한계를 스스로 느껴왔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예상치 못한 한계들을 조금씩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더 로드'는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 국민앵커 백수현 역의 지진희, 백수현의 아내 서은수 역의 윤세아, 그리고 심야뉴스 아나운서 차서영 역의 김혜은이 각 인물의 심연 깊은 곳을 들여다보며 입체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더 로드'에서는 무더위를 잊게 만들 흥미진진한 심리전이 펼쳐진다. 극중 상위 1%만 거주하는 로얄 더 힐 사람들 모두가 위선의 가면을 쓰고,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하고 치열한 심리전으로 빠져든다. 뿐만 아니라 비극과 반전으로 휘몰아칠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더 로드'는 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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