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XXX들, 밖으로 나와 세상을 봐" 정만식→홍석천, 男★들도 분노한 안산 '숏컷 공격'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7-31 18:29

수정 2021-07-31 18:32

more
"XXX들, 밖으로 나와 세상을 봐" 정만식→홍석천, 男★들도 분노한 안…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여성 스타들 뿐 아니라 남성 스타들도 '양궁 금메달 3관왕' 안산 선수를 향한 터무니 없는 공격에 분노했다.



배우 정만식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향한 공격에 분노를 표했다. 정만식은 "양궁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반페미? 악플? 진짠가 찾아봤더니..아 XXX들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어? 그건 또 쳐맞을까봐 못하지? 이런 XXXXXXX들!"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정만식은 "너희들을 어째야 하니?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 아, 코로나 때문에 못 나와? 그렇게 겁도 많은데 할 말도 많았어? 집에 쌀은 있고? 누가 밥은 주디? 그냥 숨쉬고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살아"라고 일침했다.

정만식의 이 글은 최근 안산 선수가 쇼트커트를 했다는 이유로 받은 비난에 대한 분노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 선수가 여대 출신이고, 쇼트커트를 했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며 안산 선수를 향한 온라인 테러를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항의까지 일어났다.

'사상 첫 양궁 금메달 3관왕'의 주인공으로 축하 받아도 모자랄 판에 쇼트커트를 했다는 이유로 인신 공격 및 악플까지 받고 있는 안산 선수에 많은 유명인들도 분노했다. 특히 구혜선, 황혜영, 김경란 등은 과거 자신들이 쇼트커트를 했던 사진을 SNS를 게재하며 안산 선수를 지지했다. 쇼트커트를 해서 공격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 이와 함께 구혜선은 "'페미니스트'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습적 자아를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옛 사회가 강제한 지위와 역할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고 그로 인해 기회와 자격을 얻기 위하여 움직인다"며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혜영 역시 "여자가 쇼트커트인 게 맘에 안 들면 그냥 형이라고 불러. 아님 너네들이 머리 기르고 금메달 따보던가. 금메달이 무슨 고스톱 쳐서 따는 건 줄 아나. 내 쇼트커트 머리는 어떻게 하지"라며 속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여성 스타들만 분노한 건 아니었다. 정만식을 포함해 배우 김기천, 방송인 홍석천도 안산 선수를 응원하며 논란을 비웃었다. 김기천은 SNS를 통해 "숏X이 세상을 망친다"고 밝혔고 홍석천은 "우리는 활의 민족인가. 종목마다 10점을 쏘아대며 금을 따내는 우리 선수들 박수치고 응원하고 울어도 본다"고 양궁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머리 길이로 뭐라 뭐라 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 그냥 본인노력으로 성공한 사람 칭찬 먼저 해줍시다"라고 안산 선수를 둘러싼 논란에 목소리를 냈다.

한편, 안산 선수는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양궁 사상 최초 금메달 3관왕의 역사를 썼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정만식 SNS 전문

양궁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반페미? 뭐? 악플? 진짠가 찾아봤더니..

아 XXX들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암말 말없어? 그건 또 쳐 맞을까봐 못하지? 이런 XXXXXXX들!

너희들을 어째야하니? 집에만 있지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

아, 코로나땜에 못나와? 그렇게 겁도 많은데 할말도 많았어? 집에 쌀은 있구? 누가 밥은 주디? 그냥 숨쉬고 있는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살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