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킹덤 : 아신전' 김성훈 감독이 공개 후 이어지는 호불호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훈 감독은 2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킹덤 : 아신전'(김은희 극본, 김성훈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성훈 감독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킹덤 : 아신전'의 반응에 대해 "작년부터 준비해온 것을 오픈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봤을 때 당연히 '호'가 많다면 기쁘고, '불호'에 대해서는 '왜 그랬을까, 어떤 문제일까'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기회를 주는 거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킹덤 : 아신전'을 가장 완벽한 에피소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그는 "'킹덤 : 아신전'은 분량도 짧고 스페셜이라고 생각했다. 1,2에서도 저와 박인제 감독이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애썼다. 짧은 분량이기에 이번엔 보다 함축적이고, 길이상으로 따지면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이게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스스로 구분하지 않았지만, 분량상으로는 영화에 가깝기에 영화 이상의 감동, 완성도를 기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고 밝히며 작업 방식을 언급했다.
특히 아신전은 92분 분량의 단회분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시리즈물하고 아신전의 차이점은, 저도 아직까지 배워 나가는 중이다. 시리즈 두 편과 에피소드 한 편이라 경험이 많다고 볼 수 없는데 시리즈와 영화는 중단거리의 차이가 있다고 본다. 화학적 성질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밀도나 감정을 시리즈와 영화가 갖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로 달라야 하는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1,2와 달리 이번엔 시리즈가 아니라 단일편으로 했는데 이건 시리즈가 아니라 본래 작업하던 영화에 가까워지려고 했다. 단거리에 가깝게, 밀도를 더 응축해서 시도했는데 보시는 분들에게 정확히 전달됐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제가 지금까지 세타입의 작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스크린의 두 시간 내외 분량을 해왔고 '킹덤'을 통해 이때까지 걸어온 길과 달리 6회짜리 시리즈를 했고, 이번 스페셜 에피소드는 또 다른 경험이란 생각이 든다"며 "긴 호흡의 시청자들도 긴 시간을 항상 집중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모든 화면을 꽉 채우지 못했을 거 같은데, 이번엔 92분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짧은 시간이라서 매 장면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담아보자'고 해서 장면, 장면에 공을 들인 걸로 따지면 가장 많은 시간 고민을 했고 스태프들도 가장 많은 치장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킹덤 : 아신전'은 92분으로 구성된 스페셜 에피소드.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킹덤' 시즌2 말미 등장해 무수한 궁금증을 낳았던 아신의 정체와 생사초에 얽힌 비밀과 기원이 밝혀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전세계의 기대를 받았다.
'킹덤 : 아신전'은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