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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허준호 "류승완, 좋은 의미로 '미친 감독'..'모가디슈'로 꿈 이뤘다"('모가디슈')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7-28 09:39

수정 2021-07-28 10:47

 허준호 "류승완, 좋은 의미로 '미친 감독'..'모가디슈'로 꿈 이뤘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허준호(57)가 "좋은 의미로 '미친' 류승완 감독, '모가디슈'는 모든 게 멋있었다"고 말했다.



허준호는 2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액션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덱스터스튜디오·외유내강 제작)를 선택한 이유부터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허준호는 극 중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 림용수를 연기했다.

허준호는 류승완 감독과 만남에 "속된 말로 '미쳤다'인 것 같다. 좋은 의미의 '미쳤다'다. 너무 멋있어 보였다. 외국 사람들이 봤을 때 한국 사람은 신체적으로 큰 사람으로 보이지 않나? 그런데 류승완 감독은 큰 사람처럼 보였다. 멋있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그는 "나는 해외 촬영을 많이 한 배우 중 하나다. 혼자 셀카를 잘 안 찍는데 세트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같이 간 매니저한테 사진 좀 많이 찍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디. 그렇게 기록에 남길 수 있을 만큼으로 대단한 해외 로케이션이었다. 이런 해외 현장을 만나지 못했다. 준비가 이렇게 완벽하게 된 곳도 처음이었다. 모든 프로덕션이 촬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내가 연기를 못하면 미안할 정도로 완벽한 프로덕션이었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이어 "꿈이 이뤄진 것 같아 4개월간 해외 로케이션을 즐겼다. 다들 열정적인 현장이었다. 막내 스태프까지도 허투루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 시간들을 작품에 매진하는 시간으로 보내더라. 이렇게 열정적이고 진지한 팀은 처음 접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시나리오 볼 시간도 더 많았다. 술을 마셔도 절제하면서 작품 이야기만 하더라. 김윤석, 조인성 등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대가들 앞에서 보는 맛이 있었다"고 웃었다.

'모가디슈'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고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2D부터 IMAX, ScreenX, 4DX, 4DX Screen, 수퍼4D, 돌비 애트모스까지 전 포맷으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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