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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전남편 최고기, 연애 시작해 고마워"→"학폭 피해, 母는 내탓만" 눈물(연애도사)[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21-07-28 09:17

수정 2021-07-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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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전남편 최고기, 연애 시작해 고마워"→"학폭 피해, 母는 내탓만…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이 연애 고민을 비롯한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에는 유깻잎이 출연했다.

이날 유깻잎은 전남편 최고기의 공개 열애를 응원한 것에 대해서 "그 분이랑 잘 해보라는 응원의 마음이었다"면서 "전남편이 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욕을 먹을 때 가만히 있었다. 그랬더니 가만히 있는다고 욕을 먹었다. 그래서 반응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깻잎은 '연애도사'에 출연 한다고 최고기에게 말했다며 "(최고기가) '소개팅도 할 거냐'며 응원해줬다. 평소에도 딸 때문에 연락을 한다"고 전했다. "전 남편이 먼저 연애을 시작해 이런 프로그램에도 나올 수 있고 마음이 편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너무 정확하시다. (최고기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유깻잎은 연애 자소서를 통해 "사랑이 무서운 29살 유깻잎이다. 결혼해서 출산, 이혼까지 제 인생은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남들보다 빨리 시작한 인생 그래프를 행복으로 채워줄 사람 언젠가 만날 수 있겠죠?"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유깻잎은 2016년 최고기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하며 싱글 라이프를 살고 있다.

유깻잎은 이혼과 아이가 있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사랑이 무섭기도 하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3번의 연애에도 늘 버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유깻잎은 사주도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유깻잎은 최고기에 대해 "성격도 완전 반대였고, 일적으로 성향도 완전 달랐다. 그 사람 사주는 불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희는 맞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성향의 남자가 본인을 힘들게 하냐"는 질문에 "불 같은 사람이 힘들다. 아빠가 좀 그러셨었다"라고 답했다.

사주도사는 "이혼이나 아이가 있기 전에도 본인이 위축된 마음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어렸을 때부터 약한 운들이 있었다. 남편 자리가 무력해 일찍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 사주이기도 하다. 위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힘든 상황이 목구멍까지 차올라도 얘기하기 어려워한다"라고 유깻잎을 분석했다. 이에 MC들은 "어머니에게 속상한 일들을 털어놓기도 했냐"고 물었고, 유깻잎은 "저희 어머니는 제가 힘들다고 말해도 '네가 참아라'고 말하는 스타일이셨다.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주도사가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묻자 유깻잎은 이혼이라고 답하며, 양육권 이야기도 꺼냈다. 딸 솔잎 양을 최고기가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 "경제적 부분이 컸고, 남편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해서 그렇게 됐다. 양육권에 갈등이 생기는 것도 싫어서 알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주도사가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얻어본 적이 없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맞춰준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없다. 정작 자기 자신은 약간 방치돼 있고 소외되고 외면당하고.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없다"며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찾아야 한다. 착한 인상에서 벗어나 당당함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조언했고, 이를 들은 유깻잎은 눈물을 보였다.

어떤 성향의 남자를 원하냐는 대답에 유깻잎은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차분하고 자상한 남자가 좋다"고 답했다. 이에 사주 전문가는 "너무 나대거나 밖으로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과는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깻잎은 "딱 전남편 같은 사람이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주도사는 "연애운이 14~5년과 올해 가을부터 3년간, 42~3세에 들어온다"라고 전했다.박성준 도사는 "첫 번째 인연과 이어질 확률이 10%, 두 번째 인연과 30%, 세 번째 60%다"라고 설명했고, 유깻잎은 최고기와 14년도에 만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유깻잎은 심리도사를 찾았다. 먼저 심리도사는 가족과 무언가를 한다고 상상하며,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주문했다. 심리도사는 유깻잎의 그림을 보며 "딸에게 얼마나 애정을 느끼는지 바로 드러났지만, 어머니와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유깻잎은 "어머니가 일 때문에 바쁘셨다. 집에 저 혼자 있었다. 어릴 때는 많이 외로웠다. 현재는 많이 달라졌고 유일한 내 편이지만, 지금도 엄마와의 관계에서 확신있지는 않다"라며 어머니와 멀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학폭을 당해 어머니에게 털어놨지만 돌아온 답은 "네가 잘못했겠지"였다는 것. 유깻잎은 "아빠도 똑같이 이야기하더라. '네가 잘못해서 애들이 그런거겠지'라고 한마디 하는데 그때 이후로 얘기를 거의 안 했다. 그래서 대화하려는 시도도 안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학폭이 내 문제에서 비롯된 건가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잘해준 것 밖에 없었다. 할말 있어도 참았는데 제가 바보였던 것 같다. 저를 이용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심리도사는 어린 유깻잎 자신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냐는 질문도 던졌다. 유깻잎은 "할말 좀 했으면 좋겠고, 다 안 믿었으면 좋겠다. 당하고 있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또 엄마에게는 "그때 엄마가 너무 미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난 잘못이 없는데 왜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했냐고. 꼭 그랬어야 했냐고. 걔네들 욕도 해주지"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에 심리도사는 "여전히 겁에 쌓인 모습이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극복을 한 것 같다. '난 괜찮다'라고 느끼는 부분이 보인다"라고 짚었다. 유깻잎은 "당당하게 열심히 일하며 지낼 것"이라면서 "10년 후에는 경제적으로 안정감이 있길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길 바란다"라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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