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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눈물의 가정사 "母, 학폭=네 잘못이라고 해 미웠다...이후 대화 NO" ('연애도사')[SC리뷰]

이게은 기자

입력 2021-07-27 23:57

수정 2021-07-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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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눈물의 가정사 "母, 학폭=네 잘못이라고 해 미웠다...이후 대…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애도사' 유튜버 유깻잎이 가족사를 꺼내며 학폭을 당한 기억도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에서는 유깻잎이 출연해 아픈 과거를 짚었다.

유깻잎은 "사랑이 무서운 29살 유깻잎이다. 결혼해서 출산, 이혼까지 제 인생은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남들보다 빨리 시작한 인생 그래프를 행복으로 채워줄 사람 언젠가 만날 수 있겠죠?"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유깻잎은 2016년 최고기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하며 싱글 라이프를 살고 있다.

또 그는 "제 상황 때문에 지고 들어가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연애에 어려움도 드러냈다. 지금까지 세 번의 연애를 했는데 온전히 마음을 주는 연애를 해와서 버림을 받아왔다고 떠올리기도.

유깻잎은 이윽고 사주도사를 만나 자신의 성향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주도사는 "어렸을 때부터 약한 운들이 있었다. 남편 자리가 무력해 일찍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 사주이기도 하다. 위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힘든 상황이 목구멍까지 차올라도 얘기하기 어려워한다"라면서 가장 지쳤던 때를 물었다.

이에 유깻잎은 이혼이라고 답하며, 양육권 이야기도 꺼냈다. 딸 솔잎 양을 최고기가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 "경제적 부분이 컸고, 남편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해서 그렇게 됐다. 양육권에 갈등이 생기는 것도 싫어서 알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주도사가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얻어본 적이 없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맞춰준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없다"라고 말하자 유깻잎은 눈물을 훔쳤다. 그동안 살아온 자신의 삶을 적확히 파악했기 때문. 사주도사는 "착한 인상에서 벗어나 당당함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유깻잎은 심리도사를 찾았다. 먼저 심리도사는 가족과 무언가를 한다고 상상하며,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주문했다. 심리도사는 유깻잎의 그림을 보며 "딸에게 얼마나 애정을 느끼는지 바로 드러났지만, 어머니와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유깻잎은 "어머니가 일 때문에 바쁘셨다. 집에 거의 저 혼자 있었다"라고 운을 뗀 후 어머니와 멀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학폭을 당해 어머니에게 털어놨지만 돌아온 답은 "네가 잘못했겠지"였다는 것. 유깻잎은 "아빠도 똑같이 이야기하더라. '네가 잘못해서 애들이 그런거겠지'라고 한마디 하는데 그때 이후로 얘기를 거의 안 했다. 그래서 대화하려는 시도도 안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학폭이 내 문제에서 비롯된 건가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잘해준 것 밖에 없었다. 할말 있어도 참았는데 제가 바보였던 것 같다. 저를 이용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심리도사는 어린 유깻잎 자신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냐는 질문도 던졌다. 유깻잎은 "그때 엄마가 너무 미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난 잘못이 없는데 왜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했냐고. 꼭 그랬어야 했냐고. 걔네들 욕도 해주지"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MC 홍진경은 "어머니는 깻잎씨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셨을 거다. 여유가 없고 지치고 바쁘니까 지나가는 일상의 일 중 하나였을 거다. 저도 아이에게 지나가는 말이라도 말 조심히 해야겠구나 생각이 든다"라며 위로했다.

심리도사는 "여전히 겁에 쌓인 모습이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극복을 한 것 같다. '난 괜찮다'라고 느끼는 부분이 보인다"라고 짚었다. 이에 유깻잎은 "당당하게 열심히 일하며 지낼 것"이라면서 "10년 후에는 경제적으로 안정감이 있길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길 바란다"라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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