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은 전체적인 프로덕션을 강렬하고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분위기에서 생기는 동지애를 보여주는 전쟁 영화를 기반으로 했다. DC 슈퍼빌런들을 전장에 데려다 놓은 듯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서 레퍼런스가 된 작품은 '더티 더즌', '전략대작전', '독수리 요새', '플래툰' 등으로 이들 영화들이 가진 건조하고 치열한 분위기와 스타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특히 그 어떤 영화와도 다르게 영화 속 캐릭터가 중요 인물이든 아니든, 남자든 여자든, 인간이든 동물이든 언제든지 죽어나갈 수 있을 것임을 명백히 했다. 이 덕분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제임스 건의 캐릭터 해석과 특유의 유머, 스타일이 담긴 액션을 통해 70년대 전쟁 케이퍼 영화를 연상케 하는 결과물로 만들어졌다.
CG보다 실제 현장 촬영을 주로 했고, 마고 로비와 이드리스 엘바, 존 시나, 조엘 킨나만, 다니엘라 멜키오르, 실베스터 스탤론,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등의 배우들이 거의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펼쳤다. 보통 스턴트 장면은 애니메이션 자료를 만들어 촬영을 구상하는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애니메이션 대신 모션 캡처를 썼다. 이번 영화 역시 제임스 건의 음악 선곡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 조니 캐쉬, 짐 캐롤 밴드, 캔자스, 루이 프리마, 픽시즈 등의 예전 아티스트들과 그랜드선, 제시 레예스와 같은 떠오르는 신예의 음악으로 믹스테이프를 만들어 촬영 현장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촬영해 카메라 움직임과 배우들이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규칙 없는 작전을 그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8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