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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3인방, 좌충우돌 한식 셰프 입문기…ft.냉철한 셰프 평가단('빌푸네밥상')[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1-07-22 21:32

수정 2021-07-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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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3인방, 좌충우돌 한식 셰프 입문기…ft.냉철한 셰프 평가단('빌…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핀란드 3인방의 한식 셰프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에서는 한식당 오픈에 앞서 빌푸, 빌레, 사미가 특별 시식단을 초대했다.

이날 페트리는 개업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북안산 기슭 아트센터 건물을 찾았다. 알고보니 페트리는 코스 요리를 준비하려는 친구들을 위한 한정식 코스요리를 맛 보게 준비한 것.

페트리는 친구들을 위해 추천메뉴를 주문했고 드디어 기다리던 요리들이 차례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진지하게 맛을 보기 시작했고, 신선한 재료와 맛에 감탄했다.

특히 사미는 음식이 나올 때마다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는 모습을 보였다. 또 테라스에 앉아서 식사를 하던 빌레는 계속 선크림을 덧바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핀라드 친구들은 음식에 나온 죽순을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페트리는 "핀란드에서는 대나무를 안 키운다"라고 이야기했다.

페트리는 차례로 나오는 요리에 대해 종웝원에게 설명을 들었지만 "7년 넘게 한국에서 살았는데 진짜 모르겠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저트가 나오기 전 빌푸는 종업원에게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셰프님을 만날 수 있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물었다.

알고보니 등장한 셰프는 유현수 셰프였다. 빌푸는 "제가 생각했던 한식과는 달랐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유현수의 음식을 극찬했다.

빌푸는 "저희도 한식당을 오픈하려고 한다. 저희도 코스로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 다음주 오픈이라서 셰프님과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해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내일 음식을 만들려고하는데 혹시 관심이 있으면 와 주실 수 있냐"라고 부탁했고, 유현수는 "제가 도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초대에 응했다.

유현수는 "솔직하게 얘기를 해도 되냐 그리고 맛이 없으면 버려도 되냐"라고 농담을 해 4인방을 웃겼다.

다음날 친구들은 순대, 떡볶이, 찜갈비와 사이드메뉴 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준비전 망원시장과 마장동 우시장을 찾아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빌레의 순대 만들기에 빌푸의 장모님은 물론 유현수 셰프 역시 "순대를 직접 만든다고요? 오마이갓"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장모님은 "과정이 정말 어렵다"라고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빌레의 순대 재료에 들어가는 당면을 대신 사오기로했지만 시장 사장님은 '당면'을 '짜장면'으로 알아듣고 칼국수면을 내줬다. 빌레는 "이걸로도 만들 수 있겠지"라며 면을 삶기 시작했지만 당면과 완전 다른 비주얼에 실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빌레는 포기를 모르고 순대 만들기에 도전했다. 돼지창자에 순대 속을 천천히 누르며 만들었고, 결국 통통하게 잘 넣어서 순대를 완성했다.

완성된 순대를 시식한 빌레는 "아주 맛없다"라고 솔직한 평가를 내렸고, 하지만 빌푸는 "맛있다"라며 평가해 빌레를 웃게했다.

빌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왜 순대를 집에서 안 만드는 지 알겠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빌푸는 찜갈비 요리를 시작했지만 많은 국물에 밀가루를 넣는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 영상을 보던 MC들은 "밀가루를 왜 넣냐"라고 놀랐다.

또 떡볶이를 준비한 사미는 "손님들이 오면 요리를 시작하면 된다"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고, 친구들의 요리를 돕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가 완성되고 첫 시식단으로 페트리와 직장 동료들이 도착했다. 페트리는 "한식을 만드니까 한국사람들을 초대했다"이에 알베르토는 "싫어하는 동료들이냐"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페트리의 동료들은 김치빵을 먹어본 후 엄지척을 날리며 "진짜 맛있다"라고 감탄해 친구들을 웃겼다. 또 빌레의 순대와 링곤베리잼을 찍어 먹어본 직장 동료들은 "잼이랑 찍어 먹으니 맛있다"라고 말해 빌레를 웃겼다.

사미의 궁중떡볶이 조리시간을 잘못 맞추는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빌푸의 찜갈비부터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또 찜갈비를 준비하면서 밥을 준비하지 않았고, 페트리는 "공깃밥 없냐 이게 무슨 식당이야"라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페트리의 친구들이 떠난 후 특별 시식단으로 유현수 셰프와 이탈리아에서 온 한식 연구가 파브리 셰프가 등장했다.

유현수 셰프는 "오늘은 평가보다는 도움을 주기 위해서 왔다. 편하게 준비를 해달라"라고 이야기했고, 파브리는 "세트 메뉴를 준비한 거냐"라고 놀랐다.

또 여덟가지 요리를 준비했다는 말에 파브리와 유현수는 "안 돼요"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연어호밀빵을 맛 본 파브리는 "연어를 소금에 절인 거냐? 진짜 싱겁다"라고 지적했고, 유현수는 "양파를 김치처럼 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개선할 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치빵을 맛본 유현수와 파브리는 "맛있다. 조합이 좋다"라고 칭찬했지만 빵 뒷면을 보고 "한국 사람들은 탄 거라는 인식이 있다 조심해야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문제의 메뉴인 순대가 등장했고 파브리는 "직접 만들었냐"라고 놀랐다. 순대를 시식한 유현수와 파브리는 "순대에 면을 넣긴 넣었는데 이게 무슨 면이냐. 스파게티냐"라고 물었다. 칼국수를 넣었다는 말에 유현수와 파브리는 웃었다.

유현수와 파브리는 "어떤 육수에 삶았냐. 그냥 소금물은 밍밍하다. 공들인 속도 문제다"라며 지적해 빌레를 당황케 했다.

사미의 매운 궁중떡볶이를 시식한 두 셰프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맵지가 않다. 컨셉을 정했으면 이름에 맞는 맛이 나와야하는데 이건 이도 저도 아닌 맛이다. 뭔가 한 방이 있어야 하는데 좀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빌푸가 만든 찜갈비를 시식하던 중 유현수 셰프는 "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부드러워서 음식이 재미가 없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또 파브리 였지 "너무 푹 익이서 보기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빌푸는 셰프들의 지적에 감정적으로 반응을 하기 시작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좀 감정적으로 반응을 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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