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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외신도 놀란 방탄소년단 '버터' 신기록, 난데없는 표절의혹 끼얹기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7-22 13:18

수정 2021-07-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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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도 놀란 방탄소년단 '버터' 신기록, 난데없는 표절의혹 끼얹기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난데없는 표절 의혹에 난색을 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곡 '버터'가 일본 애니메이션 '몬스터 인 마이 포켓' 배경음악을 표절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그런 가운데 '몬스터 인 마이 포켓' 배경음악 원곡자 중 한명인 코조 나카무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과거 코나미 재직 중 담당했던 게임 BGM과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똑같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 들어보니 확실히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가 들리는 것 뿐이라 생각한다. 샘플링 수준이 아니라 거의 같은 소리라고 주장하지만 원작자인 나는 그런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해당 배경 음악의 권리는 회사 쪽에 있기 때문에 나는 크게 상관없지만 내가 만든 BGM이 화제가 되고 있는 건 꽤 재미있다"고 전했다.

표절의혹이 제기된 곡의 원작자가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표절 의혹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네덜란드 가수 luca debonaire의 '유 갓 미 다운' 일부 멜로디가 '버터'의 후렴구와 비슷하다는 의혹도 일었다. '유 갓 미 다운'은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즉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장치가 걸려있지 않은 채 전세계 일렉트로닉 음악 데이터베이스 및 음원 판매 사이트 비트포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 갓 미 다운' 원곡자 adri blok은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BTS와 협상"이라는 글을 게재. 논란이 가중됐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어쨌든 방탄소년단은 '영어 3부작'으로 전세계 음악사를 다시 쓰고 있다.

첫 번째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영어곡 '버터'로는 7주 연속 '핫100' 정상을 꿰찼다. 여기에 3번째 영어곡 '퍼미션 투 댄스'로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하는 핫샷 데뷔를 기록, '버터'와 1위 바통터치에 성공했다. 이는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의 기록이며, '핫100' 1위 자체 바통 터치한 가수도 방탄소년단이 14번째다. 또 '핫100'에 핫샷데뷔한 뒤 7주 이상 1위를 지키다 자신의 다른 곡으로 1위를 대체한 가수는 퍼프대디, 드레이크, 방탄소년단 뿐이며 그룹으로는 빌보드 62년 11개월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이에 포브스(Forbes)는 "방탄소년단이 '퍼미션 투 댄스'로 자신들의 곡인 '버터'를 밀어내고 '핫 100' 1위를 기록하며, 미국 역사상 (빌보드 '핫 100') 1위를 바통 터치한 극소수의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온라인 연예매체 벌처(Vulture)는 "그 누구도 방탄소년단이 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이전 곡 '버터'가 지키던 빌보드 '핫 100' 1위를 '퍼미션 투 댄스'로 교체하는, 희귀한 위업을 달성했다"라고 집중조명했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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