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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아재개그 장인→노스텔지아 자극"…드웨인 존슨X에밀리 블런트가 자신한 '정글 크루즈'(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7-22 08:52

수정 2021-07-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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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재개그 장인→노스텔지아 자극"…드웨인 존슨X에밀리 블런트가 자신한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과 할리우드 대세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환상의 호흡과 끊이지 않는 유머로 '정글 크루즈'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재치 있는 선장과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자움 콜렛 세라 감독). 22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진행된 '정글 크루즈' 화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간담회는 미지의 세계 아마존에서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는 아마존 크루즈 선장 프랭크 볼프 역의 드웨인 존슨, 인류의 운명을 바꿀 전설을 쫓는 식물 탐험가 릴리 하우튼 역의 에밀리 블런트가 참석했다.

디즈니랜드의 창업자 월트 디즈니의 애정과 상상력을 담아 1995년 디즈니랜드와 함께 탄생한 오리지널 어트랙션을 모티브로 만든 '정글 크루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잇는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작품이다.

특히 '정글 크루즈'는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배우 드웨인 존슨이 어떤 위험도 이겨내는 재치와 카리스마로 아마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크루즈의 선장 프랭크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최근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에밀리 블런트가 전설의 치유 나무를 찾아나선 용감하고 거침없는 식물 탐험가 릴리로 열연을 펼쳐 올여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드웨인 존슨은 "이전의 액션과 완벽히 차별화 하려는 노력을 했다. 영화의 배경이 1917년대라는 시대상도 염두하고 캐릭터 자체도 전과 달리 의상으로 몸을 가리려고 했다. 전작에서는 몸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려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조금 다르게 연기하려고 했다"며 "에밀리 블런트와 같은 훌륭한 배우와 함께해서 가능했던 연기였다. 우리 영화에서는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액션이 많이 나온다. 또 어느면으로는 진지하면서 유머가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 관객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캐릭터에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 당대 여성들이 가진 제약에 굴하지 않고 뛰어 넘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도 있는데 영화 속 인디아나 존스는 완벽한 히어로가 아니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면모가 더 다가오는 것 같다. 릴리도 마찬가지다. 릴리가 가진 유머와 열정에 흠뻑 빠져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서로의 액션 소화력에 대해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먼저 드웨인 존슨은 "에밀리 블런트의 액션 연기는 완벽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미 톰 크루즈와 같은 상대 배우와 액션을 연기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릴리는 진취적이면서 인디아나 존스 같은 유니크함도 있다. 캐릭터 자체가 완벽하지 않은 액션을 보여야 했는데 에밀리 블런트는 그걸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에밀리 블런트는 '정글 크루즈'에서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에밀리 블런트는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적어도 몸을 쓰는 캐릭터라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부상을 최소화하면서 액션을 임했다. 릴리의 액션은 다른 액션 영화와 다르다. 허우적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실수도 연발한다. 완벽하고 멋들어진 액션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밀리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은 정말 자연스럽다. 세트에 들어오자마자 춤을 추듯 액션을 연기한다.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재규어와 싸우는 장면 마저도 왈츠를 추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더라. 몸을 쓰는 방법을 잘 인지해서인지 완벽히 소화하더라"고 감탄했다.

영화 속 선장 프랭크 볼프의 아재 개그 연발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는 아재개그의 장인이었다. 옆에서 보기에 짜증날 정도로 아재개그를 했다. 즐겁게 유머를 한 것 같다"고 곱씹었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감자움 콜렛 세라 독이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도록 배려했다. 그 자리에서 뱉을 수 있는 아재개그를 다 쏟아냈다. 현장에서는 에밀리 블런트만 빼고 다 웃었다. 나는 아재개그의 장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 팬들의 무한 지지에 대해 드웨인 존슨은 "한국을 갈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져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한국 팬이 보여준 반응을 보여줄 때마다 인상 깊은 추억을 많이 남겼다. 이번 영화도 한국 팬이 좋아하는 부분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많은 기대 바란다"며 "한국 관객이 영화를 보고 극장 문을 나서는 마치 길이 구름을 걷는 것 같은, 신나고 즐거운 행복감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힘든 시국이지 않나? 다들 힘들다. 이 영화를 보면서 위로를 받길 바란다. 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어 다행이다. 영화를 보고 기분 좋게 극장을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이 영화가 놀이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놀이기구를 타 본 관객에게는 남다른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놀이기구에 대한 추억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렇지 않더라도 어린 시절의 풋풋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행복감과 즐거운, 그러한 정서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노스텔지아(향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다. 모두를 위한 영화이니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글 크루즈'는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 에드가 라미레즈 등이 출연했고 '커뮤터' '언더 워터' '논스톱'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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