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금쪽같은 내새끼'로 인해 오은영 박사가 전국의 부모님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는 기분 좋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에 홍현희는 "요즘 엄마들이 금쪽 처방만 모아서, 시험 족보처럼 공유한다"며 "우리 출연자 중 금쪽 처방을 파는 사람이 있다"고 장영란을 지목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어 금쪽이의 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인 금쪽이에게 '게임 아이디를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는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금쪽이의 집에 전화가 걸려온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위기 상황에서 아이보다 부모가 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는 아이가 부모에게 의논하지 않는다"며 평소 엄마의 예민한 성격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정형돈은 작은 일에도 쉽게 반응하는 엄마의 모습에 "(불안 장애 초기) 제가 어머님과 똑같은 루틴이었다"라며 "자그마한 외부 자극에도 감정이 쉽게 증폭되고, 불안했다"고 고백한다. 특히 방송 일을 할 때, 통제 성향이 더욱 심했다는 정형돈은 "녹화 초반에 한 재미없는 발언이 거슬리기 시작하면, 녹화하는 8시간 내내 그 발언을 편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