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백선우 최보림 극본, 남성우 연출, 이하 '간동거') 15회에서는 신우여(장기용)의 여우 구슬이 푸른빛으로 완성되기 직전까지 가며 기대를 자아냈던 것도 잠시, 이담(이혜리)의 눈앞에서 몸이 희미하게 사라지는 이상 징후가 이어졌다.
이날 신우여와 이담은 연인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밤을 함께 보낸 뒤 둘은 서로를 생각하느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장이 떨려왔다. 이어 둘은 '어르신'과 '담이 씨'라는 호칭을 연인의 달콤한 애칭으로 바꾸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신우여는 "사실 나도 어색하고 쑥스럽기는 한데, 이런 감정들까지도 좋은 것 같아서"라는 말로 이담을 향한 사랑과 인간성을 드러냈다.
신우여는 '인간이 되면 뭘 제일 먼저 하고 싶냐'는 이담의 물음을 떠올리며 거리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천천히 살펴봤다. 이후 이담을 위한 선물을 산 신우여는 "담아. 너 때문에 살고 싶어졌고 네가 옆에 있는 건 좋고, 네가 다친 걸 보면 화가 나고, 이렇게 취한 너를 데리러 가는 것도 전혀 귀찮지 않고 그래. 이게 나한테는 사랑한다는 말이야"라고 고백했다. 신우여는 서툴지만 솔직하게 이담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고, 인간의 모습에 점차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