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010년 12월 12일부터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는 하준수의 전 연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저희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 두 사람이 만난 건 두 사람의 바람으로 된 일"이라며 "제가 처참히 그 두 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 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저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저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고 저희 둘이 살던 집에 제가 일을 하러 나간 낮 시간에 둘이 저희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는데도 저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며 최근 결혼을 발표한 하준수, 안가연 커플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A씨는 하준수와 동거까지 했고, 결혼을 앞뒀을 당시 유방암 투병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하준수 안가연 커플의 결혼 발표 후 올라온 전 연인의 폭로글에 하준수로 추정되는 이도 해명글을 남겼다. '하준수입니다'로 올라온 글에서 하준수는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은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건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며 전 연인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하준수는 전 연인에게 미안한 마음에 안가연과 헤어지기도 했다며 "가연이와 정식으로 교제하더라도 혹은 결혼을 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분명 밝혀주었다"며 "글쓴이와의 관계 정리가 마무리 되었음을 상호 간에 명확히 확인하였고 이후 가연이에게 고백을 했고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