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혜영, 정겨운이 '돌싱글즈'로 숨겨온 아픔을 털어놨다.
11일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이혜영, 정겨운이 이혼 후 겪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이혜영은 출연 제의를 듣고 "'이것들 봐라? 캐스팅을 아주 잘 생각해냈네? 이거 난데' 이런 느낌"이었다며 "한 번씩 아픔을 겪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 사람들한테 뭔가 해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겨운 씨가 갔다 왔다가 다시 갔는지 몰랐다"고 밝혀 정겨운을 당황하게 했다.
정겨운은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이렇게 쿨하게 말을 지금도 잘 못하겠다"고 아내 김우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영은 "싱글들이 사랑하는 거보다 확실히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며 "자기는 꼬실 때 적극적이었냐, 싱글 때보다 더 부담스러웠냐"고 또 한 번 정겨운에게 직진 질문을 건네 정겨운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겨운은 "처음 연애하는 것 같았다. 첫 경험 같았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혼, 재혼을 겪은 두 사람은 '돌싱글즈'의 아픔에도 함께 공감했다. 특히 이혜영은 "이혼 후 3년간 사람을 안 만났다.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사람들이 저를 보는 눈,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말을 못했다는 한 돌싱글즈의 말에 정겨운은 "저는 연락을 다 끊었다"고 전처와 함께 알게 된 인연들과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혜영 역시 "저도 10년 걸린 거 같다.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 만나는 거. '나는 괜찮은데 다들 나를 불편하게 대하지? 안 볼래' 싶었다"며 "결혼을 다시 하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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