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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경제권 넘기고 술 끊어"…엄영수 세번째 아내 공개, 두번 이혼 끝 만난 찐♥('1호가')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7-12 08:13

수정 2021-07-12 08:18

"경제권 넘기고 술 끊어"…엄영수 세번째 아내 공개, 두번 이혼 끝 만난…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개그맨 엄영수가 세번째 아내를 방송 최초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임미숙·김학래 부부가 엄영수로 개명한 개그맨 엄용수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엄영수의 세번째 아내를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엄영수는 올해 초 10살 연하의 재미교포와 장거리 연애 끝에 LA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엄영수는 1989년 17살 연하의 배우 백미경과 결혼했으나 97년 이혼했고, 이듬해 골프선수 배상문의 어머니인 싱글맘 시옥희씨와 재혼했지만 1년만에 갈라선 바 있다.

김학래는 "엄영수의 1회 결혼식 사회를 내가 봤다. 40년을 함께 한 친구"라며 엄영수와 깊은 인연은 드러냈다. 그리고는 엄영수의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들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엄영수의 신혼집에 방문했다. 임미숙은 엄용수의 아내 이경옥씨를 보고 포옹하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커플 파자마를 선물하자 엄영수는 "당분간은 필요 없을 것 같다"며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옥씨는 엄용수에 대해 "착하고 성실하다"고 입을 열었다. 애주가로 유명한 그는 술을 끊으라는 아내의 말 한 마디에 술까지 끊었다고. 이에 김학래도 엄용수의 인성을 칭찬하는 이경옥씨의 말에 동의하며 "코미디언 협회장과 코미디협회 노조 지부장을 20년간 맡아 오면서 책임감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보탰다.

첫 만남에 대해 묻자 이경옥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마음이 힘들었다. 그 시기에 TV프로그램에 (엄영수가) 나오는 것을 봤는데 위로를 많이 받았다. '황혼 이혼하려고 애쓰지 말라'라는 그의 말이 재밌어서 운전 중에 웃기도 했다. 그러다가 대학교 때 친구가 엄영수씨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번호를 받게 됐고 연락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엄영수는 이경옥씨가 미국에 살았기 때문에 국제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롱디'를 했다면서 "(아내가) 나한테 기회를 주더라. 프러포즈를 하면 받아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무릎 꿇고 프로프즈했다"며 프로포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임미숙이 이경옥씨에게 "(엄영수의) 가발 벗은 모습을 봤냐"고 묻자 엄영수는 "연애할 때 보여줬다. 다봤다. 부항을 잘못 떠 남은 흉터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깨 볶는 신혼이지만 가끔은 의견 충돌도 있다는 두 사람. 이경옥씨가 "부부는 모든 걸 상의해야 하지 않냐. 20년 넘게 혼자 살다 보니 뭔가를 결정할 때 상의가 없다. 혼자 결정하고 얘기한다. 그게 저한테는 문화 차이로 느껴진다"고 서운해하자 엄영수는 "고치겠다"며 약속했다. 또한 엄영수가 경제권까지 아내에게 다 넘겼다고 하자 임미숙 김학래는 "후배들에게 참 돈을 많이 꿔줬다. 개그맨 중에 (엄영수에게) 돈 안 빌려간 사람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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