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이혜영 "이혼 후 3년간 제정신 아니었다" 고백→정겨운, ♥김우림에 미안한 '이혼' 이야기 ('돌싱글즈')[SC리뷰]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7-12 01:56

수정 2021-07-12 06:50

more
이혜영 "이혼 후 3년간 제정신 아니었다" 고백→정겨운, ♥김우림에 미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돌싱글즈' 이혜영과 정겨운이 이혼과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첫 방송된 MBN '돌싱글즈'에서 MC를 맡은 이혜영, 정겨운, 유세윤, 이지혜가 거 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혜영은 'MC 섭외됐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난 '이것들 봐라? 캐스팅을 아주 잘 생각해 냈네? 어 이거 난데?' 이런 느낌이이었다. 왜냐하면 한 번씩 아픔을 다 겪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사람들한테 뭔가 해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며 "뭔가 기분 나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근데 정겨운이 갔다 왔다가 다시 갔는지 몰랐다"며 정겨운의 재혼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정겨운도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을 거 같다"고 물었고, 정겨운은 "나는 솔직히 지금도 조금 쿨하게 말을 잘 못 한다. 와이프한테 미안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혜영은 "내 옆에 있다 보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게 변하게 되어있다"면서 "왜냐면 내 경험으로 봤을 때는 그냥 싱글들끼리 사랑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겨운에게 "(지금 아내 만났을 때) 어땠냐. 적극적이었냐. 아니면 싱글 때보다 약간 더 부담스럽거나 설??? 아니면 조심스러웠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겨운은 "처음 연애하는 것 같았다. 첫 경험 같았다"며 아내 김우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MC들은 8명의 돌싱 출연자들이 이상형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보통 이상형이랑 결혼하지는 않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정겨운은 "나는 이상형이랑 결혼했다"며 아내 김우림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들은 이혜영은 "이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상형을 만날 수 있지 않냐"며 "나는 또 해야 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돌싱 출연자 중 한 명은 "소송을 통해서 이혼한 분 있냐. 소송과 합의 이혼은 굉장히 결이 다르다. 힘든 결이 다르다. 법정에 서는 건 쉽지 않다. 나는 법정을 갔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출연자는 "난 지금 소송 중이다"라며 "아직 마무리된 게 아니라 (출연이) 조심스럽긴 하다"고 밝혔다.

수위가 남다른 돌싱 출연자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이혜영은 정겨운에게 "자기는 소송이냐. 합의냐"라고 기습 질문했고, 정겨운은 당황했지만 이내 "합의"라고 답했다. 이어 정겨운은 "난 아직 그게(이혼 이야기)가 안 된다. 워낙 혜영 누나는 거침없이 말하는데 난 말이 없어진다. 지금도 사실 말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혜영은 "나도 거의 3년 동안은 사람을 안 만났다. 처음부터 이혼하자마자 성격 좋고 금방 받아들이기는 누구나 힘들다. 나도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지 않았던 거 같다"며 "사람들이 보는 눈, 내 마음가짐,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여러 가지가 다 섞여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혜영과 정겨운은 돌싱 출연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저 마음을 너무 알 거 같다"며 공감했다. 특히 정겨운은 "나는 같이 아는 사람들과 연락을 다 끊었다"고 털어놨다. 이혜영도 "나도 한 10년 걸린 거 같다. 같이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나는 괜찮은데 왜 다들 날 불편하게 대할까 싶어서 안 봤다. 그러다가 내가 결혼을 다시 하고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나 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만나기 힘들었다"며 "(그 사람들의) 조심스러움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영은 이날 한 출연자가 이혼 사실을 알게 된 후 달라지는 주변인들의 시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난 저런 경험은 모르겠다"며 "난 내가 이혼한 걸 온 국민이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이혼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게 나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산 적이 없어서 저런 마음은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돌싱글즈'는 '한 번 다녀온' 돌싱남녀들의 연애X동거 프로젝트를 다루는 러브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