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피비(Phoebe, 임성한) 극본, 유정준·이승훈 연출)는 시즌1에 예고된 30대, 40대, 50대 부부의 파란이 본격적으로 휘몰아치며 첫 회부터 지난 9회까지 연속 시즌2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꺾임 없는 상승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40대 아내 사피영(박주미)은 남편 신유신(이태곤)의 불륜 목격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 뒤 함묵증을 겪었고, 그동안 엄마에게 모질게만 굴었던 일을 후회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끝내 사피영의 엄마가 사망하면서 두 사람의 앞으로 관계에 귀추가 주목됐다.
그런가 하면 이태곤-박주미-송지인-김보연의 '극과 극 사자대면'은 지난 5월에 진행됐다. 몸싸움이 있는 장면인 만큼 함께 대본을 맞춰보며 철저한 리허설을 진행한 네 사람은 하면 할수록 상승하는 시너지를 스스로 느끼며 흥미로워해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 속 한껏 집중한 김보연이 하이퍼 리얼리즘의 폭주를 보여준 가운데 이태곤은 다정하게 분위기를 북돋았고, 송지인은 스스로 머리를 더 부스스하게 만들며 몰입감을 살렸다. 더불어 박주미는 이 쑥대밭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감정 조절로 중심을 잡아, 환상의 궁합이 돋보이는 장면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