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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은정, 민경훈과 핑크빛? '세바퀴' 이상형→"보호해줄까?" ('아형')[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7-10 22:39

수정 2021-07-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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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은정, 민경훈과 핑크빛? '세바퀴' 이상형→"보호해줄까?" ('아…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는 형님' 티아라가 전성기 시절 연애담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티아라 은정, 큐리, 효민, 지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네 명이 된 티아라 완전체는 상표권 분쟁 끝에 티아라 이름을 지키게 됐다고. "김광수 사장님이랑 싸웠냐"는 김희철의 질문에 티아라 멤버들은 그렇다 하면서도 "근데 잘 지낸다"고 밝혔다.

분쟁 이유에 대해 은정과 효민은 "티아라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 쓰게 하기 싫었다"면서도 "분쟁 있던 해에도 사장님 생신 파티도 갔다"고 밝혔다. 효민은 "(파티에서) 사장님이 우리 보고 한 말이 있다. 눈을 게슴츠레 뜨시면서 '이겼더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아직도 김광수 대표와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라며 "독립한 딸 집의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7~8년간 숙소 생활을 함께 했다는 티아라는 무서운 일화도 겪었다고. 은정은 "우리가 15층에 살았다. 엘리베이터가 14층에 있길래 내려가는 버튼을 눌렀는데 8층으로 갔다. 근데 아무도 안타는 것 같더라"라며 "이후 숙소에서 드라이기 소리랑 타자 치는 소리가 계속 나더라. 드라이기가 혼자 켜져서 다시 켜보니 고장이 났다. 이사 갈 때는 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멤버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아라는 그 귀신이 고마운 존재라며 "그 숙소에 있었을 때 우리가 진짜 잘 됐다. 우리가 잘 되는 데 도와준 친구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숙소 생활 당시 멤버들 사이 있었던 룰은 '지연에게 요리 시키지 않기'.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데뷔하는 날 휴대폰을 가져갔다. 친구들, 가족들한테 전화 한 통씩 하라 하더니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걷었다"고 밝혔다.

은정은 "데이트할 시간도 없었다" 했지만 효민은 "아니"라고 솔직히 말했다. 멤버들은 서로의 연애를 도와줬다며 "오늘은 꼭 나가야겠다 싶으면 돌아가면서 망을 봐줬다. 멤버가 한 명 나가면 침대에서 자는 것처럼 꾸미고 붙임 머리도 늘어뜨렸다"고 떠올렸다. 숙소 옥상에서 주로 데이트를 했다며 "가끔 멤버들이 겹친다. 그럼 둘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장소를 먼저 선택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유일하게 리더를 못했다는 지연은 리더가 '됐다 치고' 멤버들의 문제점을 하나씩 지적했다. 지연은 "효민은 무대에서 너무 부산스럽다. 혼자 오두방정이다", "은정은 마사지를 좋아한다. 음악 방송에서 1위 발표하는 순간에도 마사지를 한다", "큐리는 서클렌즈가 맘에 안 든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큐리는 "처음 데뷔했을 때 서클렌즈가 딱 나왔다. 그땐 유행이었다"며 "지금은 잘 안 낀다. 옛날처럼 강아지 눈 같은 렌즈는 안 낀다"고 항변했다.

민경훈은 MBC '세바퀴' 출연 당시 '보호해주고 싶은 사람'으로 은정으로 꼽았다고. 은정은 "이후 '아는 형님'에 나온 거 보니까 나를 보호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보호해줘야 될 거 같다. 내가 보호를 해줄까 싶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이에 민경훈은 "너네 집 옥상 어디냐"고 물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god 팬이었던 은정은 박준형의 퇴출 기자회견 당시 반대 시위에 갔었다고. 은정은 그게 가장 큰 일탈이었다며 "뭘 하려고 했는데 보디가드 분들이 계셔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서 간 김에 오빠들 숙소도 가보고 보디가드 분들도 봤다"고 밝혔다.

아역 출신인 은정은 중학교 때 god 의류 광고의 모델로 손호영과 함께 촬영한 적도 있다고. 은정은 "일을 잘 하고 싶은 자아와 god 팬의 자아가 겹치니까 결론적으로 촬영을 망쳤다. 그때는 떨리니까 말 걸지 말라고 했다. 티아라 데뷔 후에 god를 만나서 그 때 얘기를 했는데 성격이 너무 다르다고 하더라"라고 '성덕'이 됐던 일화도 밝혔다.

혹독했던 전성기 시절 다이어트도 떠올렸다. 효민은 "두 명당 비빔밥을 하나 시켜주고 고추장을 뺏어갔다. 둘이서 밥과 채소만 먹어서 먹는 거에 혈안이 돼있었다"며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남긴 김밥이 딱 두 개가 있었다. 바로 주머니에 넣고 화장실로 뛰어가서 두 개를 한 입에 넣고 먹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그때 김태우 오빠가 '사랑비'로 활동하고 있었다. 우리가 너무 불쌍했는지 잠깐 나와보라 해서 과자 몇 봉지를 줬다. 화장실로 가서 멤버들한테 조 지어서 두 명씩 오라고 했다. 안에서 과자를 먹었다"고 밝혔다.

큐리는 멤버들도 몰랐던 비밀을 공개했다. 큐리는 "연습생 당시 저녁에 다른 그룹으로도 연습했다고. 24살에 데뷔했는데 조급하기도 하고 언제 데뷔할지도 몰라서 낮에는 티아라로 연습을 하고 퇴근하면 악기를 메고 합주실로 갔다. 다른 회사에서 걸그룹 밴드 준비를 했다. 밤부터 새벽까지는 그 회사에서 연습을 했다"고 밝혀 멤버들도 놀라게 했다.

큐리는 "다른 회사에서는 솔직하게 말해서 알고 있었다. '거짓말' 뮤직비디오 찍을 때 정확히 얘기했다. 감사하게도 가서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큐리의 이중생활은 부모님도 모르셨다고. 큐리는 "하루는 외박을 했는데 다음날 쫓겨났다. 그때부터 독립을 하게 됐는데 아르바이트도 다섯 개씩 했다. 모델 활동도 하고 박스 공장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은 큐리의 데뷔 소식도 '라디오스타'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며 "엄마가 예전에는 나를 못 믿어서 엄격하게 하셨는데 그 후로 믿어주셨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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