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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딸 로아 '솔로 육아' 일상→"이동건, 딸과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내가 키운다')[SC리뷰]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7-10 01:08

수정 2021-07-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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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딸 로아 '솔로 육아' 일상→"이동건, 딸과 일주일에 한 번 만…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내가 키운다' 조윤희-로아 모녀의 사랑스러운 일상이 공개됐다.



9일 첫 방송된 JTBC 신규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첫 솔로 육아 모임을 가진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과 솔로 육아 모임의 회장 김구라, 매니저 채림이 함께 '솔로 육아'의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윤희는 딸 로아와의 일상을 공개하기 전 '솔로 육아'가 가져다준 변화에 대해 "용감해졌다. 혼자 하는 걸 잘 못 했던 거 같다. 어렸을 때는 언니를 무조건 따라 하고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잘 없었는데 혼자 되고 나서 로아랑 어디를 가도 혼자 데리고 가야 되고 혼자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게 용기가 필요하더라. 그렇게 해보면서 용감해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로아랑 안 해본 게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이든 로아랑 도전해보고 싶다"며 "내 일상을 공개하는 게 큰 부담이긴 했는데 이것도 용감해져서 한 거 같다. 용기 내서 나는 아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로아가 성인이 됐을 때 보여주고 싶다. 그냥 용감해지고 싶었다. 용감하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솔로 육아 2년 차 조윤희와 4세 딸 로아의 일상이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례에 있는 조윤희-로아 모녀의 집이 공개됐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꾸며진 집을 본 멤버들은 놀라움을 드러냈다. 특히 조윤희-로아 모녀의 집에는 TV와 소파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

조윤희는 "아이에게 영상을 아예 안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TV가 거실에 있으면 계속 영상을 보여달라고 조를 수도 있어서 그것보다는 상상할 수 있는 뭔가를 놓고 싶었다. 그래서 TV 자리에 큰 그림을 걸어놨다"고 설명했다. 엄마와 딸, 강아지가 함께 있는 그림을 걸어놓은 조윤희는 "날 위한 그림인거 같았다. 내가 이 그림처럼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 되고, 로아도 그렇게 컸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품을 구입해서 걸어놓게 됐다"고 전했다.

로아보다 먼저 일어난 조윤희는 클래식 라디오를 틀어놓고 하루를 시작했다. 로아가 너무 활발해서 차분해지라고 클래식을 틀어놓는다는 그는 반려견의 아침을 챙겨준 후 로아를 위한 아침을 준비했다. 이어 다정한 손길로 잠든 로아를 깨웠다.

엄마를 쏙 빼닮은 이국적인 외모와 큰 눈, 곱슬머리가 사랑스러운 로아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되자 멤버들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조윤희는 로아에 대해 "굉장히 밝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유쾌한 아이인 거 같다"고 소개했다.

로아는 이날 흰 벽 안에 숨은(?) 카메라 삼촌들을 보고 낯설어했지만, 이내 인사를 나누며 귀여운 눈웃음을 지었다. 이어 로아는 곤충 관찰, 립밤 바르기 등 자신만의 모닝 루틴에 맞춰 움직였다.

조윤희는 로아가 '솔로 육아'에 잘 적응했냐는 질문에 "처음에 걱정했는데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어떤 변화에 잘 적응했던 거 같다. 이사 와서 새집에 오는 것도 너무 적응 잘했고, 생각보다 빨리 적응해서 수월했다"고 답했다. 이어 '솔로 육아'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에 대해 "큰 각오나 걱정은 없었다. 생각보다 걱정도 없었고 항상 로아와 잘 놀아주고, 항상 옆에 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늘 하던 대로 내 스타일대로 열심히 해야지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놀이방에서 카메라 삼촌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신기해하던 로아는 이어 엄마가 준비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로아는 아침을 먹을 때 해님과 통화를 요청하는 엉뚱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조윤희는 '배우 엄마'답게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주며 함께 상황극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로아는 엄마와 좋아하는 곤충 모형을 갖고 놀면서 끝없는 상황극을 펼쳤다. 놀이 도중 로아는 '아빠'를 자주 언급했고, 조윤희도 어색함 없이 이를 들어줬다. 이에 대해 조윤희는 "어떤 집들은 단어조차 꺼내기 부담스러워하는 집도 있는 거 같은데 나는 로아한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아빠에 대한 나의 감정을 아이한테 전달해주고 싶지 않았다"며 "로아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인데 한집에서 안 살고 있으니까 조금 부족하지 않겠냐. 그래서 로아가 아빠와 만나는 거 너무 찬성이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두 세 번을 원하면 언제든지,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아빠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들라고 적극적으로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로아와 놀아주는 내내 지친 기색이 거의 없었던 조윤희는 "육아도 체질이 있는 거 같다. 자기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게 쉽지 않지 않냐. 근데 난 좋다. 날 위해 무언가 하는 것보다 아이를 위해서 하는 게 더 큰 보람이고, 힘은 들지만 즐거워하는 거 같다. 내 여가시간을 즐기는 것보다 로아 위주로 생활하면서 아이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이런 시간이 좋아서 지금은 일보다 아이 위주의 삶을 살고 있다"며 '육아 체질'임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조윤희는 "내게 '솔로 육아'란 어떤 행동이나 결정을 나 혼자 다 책임져야 하니까 그런 거에 대한 부담도 있고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로아가 어떤 아이로 자랐으면 하냐는 질문에 "자유로운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른 엄마들 말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주관으로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과 딸 로아의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본 조윤희는 "항상 늘 궁금했다. 내가 아이를 어떻게 육아하는지 궁금하고 잘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떨어져서 화면으로 보니까 거의 차분하긴 하다. 근데 가끔 화낼 때도 있는데 그런 모습이 나중에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만 봐서는 무난한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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