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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내가 키운다' 조윤희X김현숙X김나영, 찐 육아 예능 탄생(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7-09 14:23

수정 2021-07-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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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내가 키운다' 조윤희X김현숙X김나영, 찐…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21년 맞춤형 새로운 육아 관찰 예능이 탄생했다. 홀로 자녀를 키우는 싱글대디, 싱글맘이 펼치는 당당하고 멋진 솔로 육아 라이프가 오늘(9일) 밤 안방을 정조준한다.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JTBC 새 육아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9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진행된 '내가 키운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 그리고 황교진 CP, 김솔 PD가 참석했다.

'내가 키운다'는 용기내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솔로 육아족들의 리얼한 '솔로 육아기'를 담는 관찰 프로그램으로 그 동안의 육아 예능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솔로 육아' 라이프와 '찐 현실 육아'를 동시에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스타들이 육아 모임을 결성해 '솔로 육아' 일상을 공유, 고민을 나누고 때로는 그에 적합한 솔로 육아 팁들을 방출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끌어낼 예정.

특히 '내가 키운다'에는 '1세대 솔로 육아족'으로 아들 김동현을 향한 애정과 헌신을 보여온 김구라가 모임의 회장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솔로 육아가 익숙하지 않은 멤버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 또한 데뷔 이후 첫 관찰 예능에 도전하는 채림은 현재 5세 아들을 솔로 육아하고 있는 싱글맘으로서 모임에서 매니저 역을 자처, '공감 요정'으로 멤버들을 이끌 전망이다.

'내가 키운다' 멤버로는 조윤희와 딸 로아, 김현숙과 아들 하민 가족, 김나영과 두 아들 신우·이준 형제가 출연한다. 방송 최초 공개되는 사랑스러운 조윤희의 5세 딸 로아와 에너지 넘치는 밀양 자연인으로 사는 김현숙의 7세 아들 하민, 랜선 이모·삼촌을 제대로 사로잡은 김나영의 귀여운 6세 아들 신우·4세 아들 이준까지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등장이자 차세대 어린이 스타 탄생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구라는 "연예인 중 아이의 아빠가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육아에 대한 스킬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 그런 분들도 용기 내서 '내가 키운다'를 보며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나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안 한다.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는다. 이런 부분은 최근에 느꼈다. 아이들이 어떻게 보면 더 현명할 때도 있다. 아이들을 믿어 준다면 좋은 육아가 될 것 같다. 잔소리는 한 번 하면 계속 한다. 한 번 안 하게 되면 '멋진 아빠' 소리를 듣고 잔소리도 안 하게 된다"고 꿀팁을 전했다.

채림은 "오랜 기간 고민을 많이 했다. 편성을 고민할 정도로 걱정했는데 '많은 분에게 용기를 주고 공감과 격려, 위로를 할 수 있다'라는 말에 선택하게 됐다. 우리의 일상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많은 분에게 따뜻한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참여하게 됐다"고 의미를 더했다.

그는 "'내가 키운다'의 VCR을 보면 꾸며지지 않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솔로 육아 날 것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공감을 하게 됐다. 공감이 높다 보니 세 출연자의 고된 상황이 알 것 같아 주책맞게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됐다"고 머쓱해했다.

조윤희는 "아이를 공개하고 내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부분이 부담이 컸다. 그것 보다는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오래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3개월 동안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딸 로아를 보면 참 부럽다. 생각이 거침없고 활발하며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다. 이런 로아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현숙은 "나는 가장이다. 잘 벌어 아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 일단은 아들이 출연하기 싫다고 하면 할 수 없는데 오히려 아들이 프로그램 출연을 너무 좋아하더라. 나는 일주일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농을 던졌다.

김나영은 "나도 물론 가장이기도 하지만 요즘 솔로 육아를 하는 분이 많이 늘지 않았나? 그럼에도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만 진짜로 생각한다. 다양한 가정을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와 같이 솔로 육아를 하는 분들에게 응원해주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사실 두 아이 모두 (육아하기) 불편하다. 굉장히 힘든 육아다. 한 배에서 나왔는지 의심할 정도로 다른 캐릭터다. 그래도 아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말로 감동을 줄 때가 있다. 둘째 이준이는 '세상에 왜 왔어?'라고 물어보면 '엄마 보러 왔다'라는 말을 해준다. 또 내가 무서워하면 손을 잡아주며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고 한다. 1년 중 360일이 힘든데 5일 정도 아이들이 나를 생각하는 모습에 버티는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황교진 CP는 "처음 '내가 키운다'를 기획할 때는 점점 아이를 키우는 육아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느끼고 있다. 두 사람이 키워도 힘들고 다 같이 키워도 힘들다. 옛말에 온 마을이 키운다는 말도 있지 않나? 그런데 요즘은 점점 육아하기 힘든데 혼자 육아를 담당하는 이들도 많아지는 것 같다. 서로 노하우도 배우고 용기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내가 키운다'를 기획하게 됐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 중 가장 섭외 과정이 오래 걸린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어떤 의미를 남기고 싶은지까지 관심을 가져줬다. 출연자와 제작진의 마음이 모였다. 시청자도 우리의 마음과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솔 PD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을 알게되는 예능이다. 솔직히 연출하기까지 고민이 많이 됐고 이후에는 하나하나 세심하게 노력해 만들고 있다. 편견이 있을 수도 있고 모두가 생각하는 반향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출연자들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에 있다. 지금 출연자들이 예쁘게 입고 나왔는데 VCR에서는 주로 잠옷만 입고 나오신다.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자 섭외에 대해서도 "기준은 솔로 육아를 하고 주 양육자인지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아이들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을지도 생각했다. 출연자들이 큰 용기를 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솔로 육아를 다루는 최초의 프로그램이라 용기를 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을 다들 이해해줬다"고 밝혔다.

매력 만점 아이들에 대해 김솔 PD는 "조윤희의 딸 로아는 차분하고 침착한 엄마와 달리 굉장히 흥이 많고 매우 유쾌하다. 우리에겐 '로블리'다. 카메라 앞에서도 겁내지 않고 3시간 동안 스토리텔링이 끊이지 않기도 하다. '무한도전'의 박명수를 능가하는 수많은 캐릭터를 보여한 캐릭터 부자다. 김현숙의 아들 하민이는 '밀양 포비'다. 더구나 아재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된장국, 청국장 등의 먹방이 상당하다. 김나영의 아들 신우와 이준이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하드코어한 솔로 육아의 현장이 공개된다. 댕댕이 같은 장난기가 풍부한 신우와 유리멘탈을 가진 이준이가 있다. 두 캐릭터 사이에 맞춤형 육아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내가 키운다'는 방송인 김구라, 배우 채림이 클럽 회장과 매니저를 맡고 배우 조윤희, 김현숙, 방송인 김나영이 출연한다. 9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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