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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싱크로율 120%"..송지효·남지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호텔델루나' 이을 판타지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09 15:02

수정 2021-07-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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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크로율 120%"..송지효·남지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호텔델…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가 '호텔 델루나'를 이을 역대급 판타지를 보여준다.



9일 티빙(TVING)은 오리지널 시리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이영숙 극본, 소재현 이수현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소재현 PD, 이수현 PD, 송지효, 남지현, 채종협이 참석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송지효 분)와 동업자 진(남지현 분), 알바 길용(채종협 분)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를 담는 드라마.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구상희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드라마화하는 작품이다.

tvN '비밀의 숲'과 '백일의 낭군님', 그리고 '사이코지만 괜찮아'까지 tvN의 역사를 만들었던 대작들을 기획하고, 온스타일 '은주의 방'과 tvN '메모리스트'로 연출력까지 인정받았던 소재현 CP와 MBC '그 남자의 기억법', tvN '낮과 밤'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줬던 이수현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마녀 조희라 역에는 송지효가 합류했고 동업자 진으로는 남지현이, 아르바이트생 길용으로는 채종협이 함께하며 마녀식당의 손님들을 맞이한다. 특히 동화 같은 분위기를 통해 웰메이드 판타지를 완성할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소재현 감독은 "콘셉트적으론 판타지 잔혹 동화의 콘셉트다. 그 안에 로맨스, 호러, 감동, 휴먼스토리까지 모두 담고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대본의 맛에 반했다는 소재현 감독은 "내용에 반해서 세상에 알려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들 역시 판타지로 만들어진 대본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송지효는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좀 하고 싶었고, 판타지물에 꽂혀 있었고, 캐릭터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어서 갈망이 있었다. 이 대본을 보고 '이건 꼭 제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에 너무 반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사실 변신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큰 얘기지만,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어느 정도까지 어울리는지 저를 한 번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외모적인 것은 저희 스태프들과 감독님이 해주시는 부분이라면 캐릭터가 많이 탐났고 욕심이 났다. 희라처럼 보이고 싶었고, 많이 신경을 썼다. 싱크로율도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대본을 보고서 따뜻한 휴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원의 대가로 이뤄지는 것들을 보면서 섬뜩한 장면들도 있다. 반전이 있는 상반된 매력이 한 작품에 들어 있는 것이 매력적으로 생각돼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채종엽은 "그 안에서 이뤄지는 고민들과 그러한 현실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소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부분들이 색다르게 음식에 표현이 돼서 그런 부분들이 인상 깊고 좋아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도권 역시 "대본과 원작이 너무 좋았고, 원작엔 없던 오대표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그것보다도 함께하는 팀이 너무 좋았다. 이들과 꼭 함께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택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조합 역시 관전포인트였다. 배우들을 캐스팅한 소재현 감독은 "저는 100점의 100점, 120점을 드리고 싶다.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영광이었다. 원래부터 송지효 선배님은 팬이었다. '궁'부터 팬이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팬으로서 안 해봤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대본을 드렸는데 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작업했다. 지현 씨는 '백일의 낭군님' 때 알고 있었고, 이 친구의 연기 폭을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탁을 드렸다. 종협 씨는 방송하기 전에 커피를 마신 적이 있는데 그때 보고 '이 친구는 스타가 될 거 같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는 꼭 주인공으로 써보고 싶고, 지분을 미리 넣어서 잘 되고 나면 생색을 내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기회가 잘 돼서 하게 됐다. 하도권 선배는 '메모리스트' 연출할 때 1회 첫 신에 나와주셨다. 인연이 돼서 '긴 작품 같이 해보고 싶어요'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이규형부터 안은진까지 주연급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합류하며 시청 욕구를 자극했다. 이수현 감독은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이 작품이 판타지지만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라 제안을 드렸을 때 배우들도 매력을 느껴주셨던 거 같다. 소재현 감독님이 같이 작업을 했던 배우들, 알고 있던 배우들, 그리고 제안을 드렸을 때 흔쾌히 수락해준 배우분들이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었던 거 같고, 특별출연이지만 본인의 작품처럼 기여를 해주고 가셔서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호텔 델루나'의 뒤를 잇는 판타지 드라마로 시선을 모으는 바. 소재현 감독은 "이게 대작이라고 하면 창피한데, 사실은 효율적으로 만든 드라마였다. '호텔 델루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고 팬이었는데, 그것과 달리 저희는 판타지적인 부분들을 잘 구현해야 하니 거기에 집중했고, 이승과 저승의 세계관을 갖는 것보다는 캐릭터에 집중하는 드라마라서 인물이나 캐릭터에 집중을 하려고 했다"며 "비주얼적으로 좋아보이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수현 감독은 "기본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를 크게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다. 메시지가 명확해 훼손하려 하지 않았고, 영상으로 보여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다채롭게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물들을 집어 넣으며 구성이 너무 단조롭게 보여지지 않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오는 16일 티빙을 통해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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