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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매니저→카페 사장' 임송, 악플 딛고 찾은 행복 "고통 이긴 즐거움" ('아무튼 출근')[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7-06 21:26

수정 2021-07-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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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매니저→카페 사장' 임송, 악플 딛고 찾은 행복 "고통 이긴 즐거움…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무튼 출근' 임송이 병아리 매니저에서 초보 카페 사장이 된 일상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초보 카페 사장이 된 박성광 전 매니저 임송의 근황이 공개됐다.

아침 8시에 눈을 뜬 임송은 "매니저 때보다 더 못 자고 있다"고 밝혔다. 임송은 고향 진주로 내려와 자취를 하고 있다며 "카페를 개업한 지 한 달 됐다. 아직 사장이란 이름이 어색하다"고 쑥스러워했다.

임송은 카페 사장이 된 계기에 대해 "'전참시' 출연 후 회사를 그만 두고 작은 기획사에 입사를 했다. 매니저를 계속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너무 심해지면서 일이 줄어들고 월급도 못 받는 상황이 됐다"며 "중간에 배달,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엄마가 본인이 하시는 식당 2호점을 여는 게 어떻겠냐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가 요리도 못하고 엄마 손맛을 그대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해보고 싶은 걸 해보겠다 했다"며 "엄마 앞에서 사업 계획서도 쓰고 PT도 해서 초기 자본금을 빌려주셨다"고 밝혔다.

사업 자본금에 대해 임송은 "엄마가 3000만 원, 제가 4000만 원을 냈다. 대출로 땡겼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임송은 오랜 친구 둘과 함께 힘을 모아 카페를 열었다. 임송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음료도 만들고 레시피를 만들고 이 가게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 담당"이라고 밝혔다.

오픈 전 세 사장님은 하루를 열기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임송은 "사소한 것까지 회의를 해서 결정한다. 고무장갑 색까지도 회의를 해서 구매한다"고 밝혔다.

11시가 되자마자 오픈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길거리엔 사람이 없었다. 이에 임송은 신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우유가 들어간 라테와 두유가 들어간 라테를 비교해보며 맛봤지만 임송은 유당 불내증이 있어 먹자마자 힘들어했다. 그래도 손님이 오자마자 텐션을 높여 반갑게 맞이했다.

손님들은 임송을 반가워하며 사진 촬영도 부탁했고 임송은 밝게 웃으며 일을 했다. 일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됐고, 사장님들은 카페 구석에서 한 명씩 교대로 식사를 했다. 틈이 날 때는 카페 인테리어도 직접 했다. 세 사장님의 목표는 카페 포토존 만들기. 고향친구도 임송을 돕기 위해 나섰다. 친구는 "방금 전까지 우리 가게 서치하다 왔는데 처참하더라. 돈 궁해지니까 자영업한다고 하더라. 나한테 오는 댓글도 아닌데 사람을 망가뜨리더라"라고 임송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속상해했다.

이에 임송은 "돈이 궁하니까 내려온 거 맞고 고향 와서 친구들하고 놀고 싶은 것도 맞다. 지금이 좋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악플로 '전지적 참견 시점'도 하차한 임송은 "지금도 공황장애랑 우울증 때문에 힘든데 도와주는 친구들도 있어서 그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임송네 카페는 배달도 한다고. 임송은 "배달 앱에 등록하려 보니까 등록 비용이 들더라. 그래서 제가 직접 배달한다"고 직접 배달까지 나섰다.

임송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행복하다며 "레시피 개발하다 보면 밤새기도 한다. 육체적으로 힘들다. 운영해나간다는 즐거움이 고통을 이겼다. 제 목표는 재방문율 200% 카페를 만드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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